한인 이민 120주년 행사 및 120주년 기념도서 출간 기자회견

“한인들의 역경과 위대한 도전의 역사를 돌아보게 될 것”


▲미주한인의날 행사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상명 총장, 김일권 회장, 이병만 회장, 김향로 장로, 뒷줄 왼쪽부터 임경애 부회장, 정정숙 부회장, 김영구 목사

 

미주한인재단 LA(회장 이병만 장로)가 내년 1월 제20회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를 위한 기자회견이 20일(목) 오전 11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용궁식당에서 갖고 행사를 소개했다.

먼저 내년 1월 12일(목) 오후 3시, 6.25전쟁 당시 흥남 철수 피난선이었던 샌페드로에 정박되어있는 SS 레인 빅토리호 선박에서 기념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미주 한인 역사를 빛낸 사람들(가제)’ 출간 기념식 및 축제를 통해 한인들의 역경과 도전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1월 13일(금)에는 LA 시청과 캘리포니아 주청사, LA카운티 홀에서 제20회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 및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저녁에는 LA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506 S Grand Ave, Los Angeles, CA 90071)에서 만찬이 있을 예정이다. 1월 13일부터 20일까지는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작가전도 마련된다.

한인 이민 120주년 행사 한미 공동대회장으로는 한국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제63대 법무부 장관, 제44대 국무총리), 미국에서는 김영길 AKUS 총회장(America Korea United Society)이 위촉됐으며, 기념 감사예배 대회장은 한규성 AKUS 회장, 양성전 목사(한국 국회조찬 지도위원), 이상명 박사(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가 맡았다.

이번 행사의 기획 총괄을 맡은 김일권 박사(한미동맹협의회 회장)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정리하면서 ‘세계 속의 한민족, 세계를 이끄는 한민족’임을 선포하고, 한민족의 새로운 시대적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며 “특별히 다민족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미주 한인사회가 다민족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주한인재단LA 이병만 회장은 “미주 한인들의 역사와 전통, 문화유산을 차세대 한인들과 미국의 정계 및 다민족 지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미 주류사회 전반에서 미주 한인들의 활동을 확대하고, 한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이 처음 선포된 때가 2004년이었으며 내년이 20회째 된다”며 “해마다 선포식이 열렸는데 25년째가 되면 국가에서 정식으로 국경일로 결정이 된다고 한다. 미국에서 국경일로 지켜지는 날이 속이 왔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한편 한인 이민 120주년에 맞춰 ‘미주 한인 역사를 빛낸 사람들’이 발간된다. 이 책의 편집책임을 맡은 이상명 박사는 “내년 초에 발간 예정이었는데 미주 한인의 날 전으로 발간 일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여겨 12월 중으로 책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미주 지역에서 활동하다 타계한 인물 가운데 미주 한인 사회와 한국을 넘어 미국과 세계에 공헌한 한인 16인을 선별, 그들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하고 한인이민사를 회고하고자 책을 출간하게 됐다, 특별히 하와이 이민 여성들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며 “그들은 힘든 이민생활 속에서도 자녀교육에 최선을 다했으며 독립자금을 모으는 일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본 책자는 △김마리아(김인수 박사, 괄호 안은 글쓴이), △안창호(김창환 박사), △강영우(김홍신 박사), △임동선(남종성 박사), △이승만(박정환 박사), △이휘소(박창현 박사), △백남준(박현옥 박사), △서재필(송인서 박사), △유일한(옥세철 논설위원), △이대위(유석종 목사), △김은국(이상명 박사), △백일규(이성숙 작가), △새미 리(이예진 연구원), △홍명기(이종운 작가), △김계용(임윤택 박사), △하와이 한인이민여성들(최윤정 박사)등 120년 미주 한인 이민 역사를 빛낸 16명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은 350페이지 분량으로 한인 정치인과 공무원, 과학자, 계몽가, 종교인, 하와이 이민 여성 등 미주 한인 이민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의 업적을 담았다. 본 도서는 추후 영문으로도 번역이 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10.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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