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밀알의 밤 성료, 수입금 전액 장학금으로 사용

“자기가 살아가는 바로 그 곳이 선교현장”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2022 밀알의 밤에서 선예 자매가 간증하고 있다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2022 밀알의 밤이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9월30일(금)부터 10월2일(주일)까지 열렸다.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열린 마지막 날 밀알의 밤은 밀알찬양팀의 찬양인도와 노창수 목사 환영의 말씀, 수어찬양팀 찬양, 밀알선교단 장학생 영상 소개로 이어졌다.

이날 메인 게스트로 전 원더걸스 멤버로 그룹에서 리드보컬을 맡았던 선예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19세에 걸그룹으로 데뷔해 인기 정상에 올랐지만 마음은 항상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갈등에 시달렸으며, 특히 내가 왜 세상에 태어났는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의 세 가지 근본적인 물음이 있었다.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성경을 열심히 읽었으며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삶과 십자가 죽음, 부활에 대한 영적인 발견을 통해 오랜 세월 자신을 짓눌렀던 아픈 상처와 갈등이 말끔히 치유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자신도 예수님처럼 섬김과 헌신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고, 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중 2011년 큰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로 구호활동을 떠나게 되었고, 선교지에서 만난 제임스 박 선교사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게 된 것”이라고 그동안의 삶과 신앙의 여정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또한 선예는 로마서 5:8절 말씀을 인용하며 “자신이 여기까지 온 것은 인간적인 재능이나 노력이 아닌, 오직 십자가로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 덕분”이라며 “이제 세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을 돌보아야 하기에 멀리 선교활동은 할 수 없지만 자기가 살아가는 바로 그 곳이 선교현장이라고 믿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채 이웃을 섬기는 헌신의 삶을 살겠노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밀알 장학생 소개 영상으로 출연한 정요한 학생(바이올라대학교, 성악전공)은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삶으로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고, 올해도 바쁜 일상 속에서 수어찬양곡 ‘주의 도를 버리고’를 열심히 연습해 최상의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인 ‘남가주밀알수어찬양단’ 역시 진정 장애인을 섬기고 그들과 함께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일깨워주었다.

2022 밀알의 밤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장애인 학생들에게 ‘2023년도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을 수여하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장학생 선발 과정과 장학금 수여식 역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장애인 학생들에게 작으나마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9월30일은 ANC온누리교회에서 그리고 10월1일은 남가주새누리교회에서 밀알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박준호 기자>

10.0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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