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예술그룹 시선(총감독 클라라 신)이 주최한 뮤지컬 도산 공연이 8월25일(목)부터 28일(주일)까지 라미라다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뮤지컬 도산은 일제 강점기 시절 조국의 독립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활약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그의 삶 가운데서 미주와 상해 임시정부, 그리고 조선에서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뮤지컬의 극적인 전개로 그려냈다. 27일(토) 오후 2시 공연에서 클라라 신 감독은 “토요일 오후 공연을 위해 함께해준 관객들께 감사드린다”며 “3년 전 첫 공연 때보다 내용면이나 기술적인 면이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많이 향상이 되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뮤지컬 도산이 한인커뮤니티의 공연문화의 하나의 컨텐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를 위해 좀 더 작품제작을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역을 맡은 최원현 씨는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감사하다. 도산선생님의 정신과 하나님의 사랑이 널리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원현 씨 외에 백승렬 씨가 도산 안창호 역을 맡았으며 3일 동안 총 6회 공연에서 각각 다른 도산의 모습을 그려나갔다. 또한 극중 이또히로부미가 안창호를 회유하는 장면에서 거절하는 모습과 이승만 박사와 이동휘와 이념으로 인한 갈등을 표현하는 모습은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별히 지난 공연 때와 달리 적재적소에 사용된 배경과 지난 공연에 비해 간결한 극의 흐름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