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 철학박사 학위과정 신설

‘영성’ 이란 단어 오용 막아야…전인적인 영성회복 필요


▲월드미션대학교, 릴리 재단으로부터 100만불의 후원금을 받았다

월드미션대학교(WMU 총장 임성진 박사)가 실천신학 철학박사(Ph.D) 과정을 개설한다. 월드미션대학교는 금번 철학박사 과정 개설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지난 5일(금) 11시 본교 회의실에서 갖고 이 과목 디렉터로 일하게 될 정재형 교수와 철학박사 과정을 소개했다.

정재형 교수는 연세대 철학을 전공하고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종교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12년,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종교철학 전공 주임교수으로 18년을 섬겼다. 연대에서 Ph.D과정의 주심과 부심으로 19학기 경험을 가졌다. 정교수는 이제 WMU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그는 ‘신학은 인간학이다’, ‘자유가 너희를 진리하게 하리라’를 비롯해 20여권의 저서가 있다.

정 교수는 이날 개설 과목에 관해 설명하면서 “영성과 상담을 통합하기 위한 성서적 근거와 신학적 토대 및 가능성을 연구하며 신학, 영성, 심리학 세 분야의 통합을 통해 인간상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나아가 효과적인 상담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를 이루어 갈 것이다. 우리가 교회에서 영성이란 말이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믿음이나 신앙이란 말을 써도 되는데 영성이란 말이 마구 남용되고 있다. 심지어는 정신분야까지 사용이 되고 있다“며 ”신학과 역사의 배경에 따라 그 영성의 이해도 달라지고 부분적인 이해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지금 전인적인 영성 회복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이 과목에서는 영성 형성의 역사, 주요인물, 성경적이고 신학적 근원 등에 대해 공부함으로서 학생들이 영성 형성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진 총장은 “우리학교가 처음 개설하는 Ph.D 과목이다. 흔히 철학박사 과정하면 교수를 배출하는 과정으로 알려져 있는데 깊이 있는 학문적 연구 여건이 조성이 안 된 상태에서 쉽게 과정을 오픈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다가 이번에 철학박사 과정 디렉터로 모신 정재형 교수님이라면 자신있다고 생각했다. 철학박사 과정 개설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정 교수님과 같이 그동안 훌륭한 학문적 업적을 쌓아오신 교수님을 모시게 된 것도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WMU의 실천신학 Ph.D 과정은 과목수강(32학점), 개별지도연구(8학점), 눈문 연구를 위한 외국어와 연구방법, 종합시험, 학위논문(8학점) 등 총 48학점으로 구성된다. 과목수강은 8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기초필수 2과목, 영성분야 3과목, 상담분야 3과목을 이수하게 되어있으며 통상 4학기동안 과목을 이수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과정이수를 위해서는 약 3만 달러의 등록금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20%는 학교 장학금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그리고 목회학박사와 선교학박사 등 전문박사학위 소지자들이 이과정으로 편입하게 될 경우 최대 16학점이 인정된다. 신입생 모집은 2023년 봄학기부터이며 구체적인 입학요강과 입학자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것은 213-388-1000 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호 기자>

08.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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