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제41차 정기총회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제41차 정기총회가 ‘모든 것의 중심되신 예수’라는 주제로 13일(월)부터 15일(수)까지 남가주새누리교회(담임 박성근 목사)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 오후에 열린 총회는 김영하 목사(샬롬선교침례교회/남가주지방회)와 이행보 목사(내쉬빌연합침례교회/테네시지방회)가 총회장 후보로 출마했다. 투표는 총 323명이 참석하여 6표차로 이행보 목사가 총회장에 선출됐다. 그리고 제1부총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조낙현 목사(타이드워터 한인침례교회)가 추대됐다. 신임 총회장 이행보 목사는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라는 총회 비전을 따라 교회와 총회의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을 표명했다. 이 목사는 “70명 선교사 파송과 30개 교회 개척을 위한 5개년 계획 실행에 사역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주 한인침례 교단의 훌륭한 목사님들과 협력하면서 70명의 선교사와 30개 교회 개척을 위한 ‘2026 비전’을 실행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미국 내 15개, 캐나다 10교회, EM 5개 교회를 목표로 교회 개척 운동과 전도 활성화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침례교(Southern Baptist Convention, SBC) 소속 한인 교회 목회자와 선교사 가족 등 1천 여명이 참석한 올해 총회에는 한국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고명진 목사와 임원단이 방문해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첫날 코너스톤교회 찬양팀의 콘서트로 문을 연 총회는 본국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와 센드 네트워크(Send Network) 총재 반스 피트 맥 목사, 게이트웨이 신학교 제프 로그 총장이 나서 전도와 선교에 대한 비전을 나눴다. 그리고 둘째 날 오후에는 애나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BC총회에 참석했다. 또한 현장 목회에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주제로 △성도들에게 찾아오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대처법 △어린이 그림 성경 창작활동 △위드 코비드 시대 건강관리법 △IMB를 통한 하나님의 선교 △교회 개척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 등 10개의 섹션 강의로 어느 총회 보다 풍성한 목회 정보를 얻도록 했다. 첫날 저녁 집회 강사로 나선 최병락 목사는 예배 회복을 강조하면서 코로나 펜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 교회와 미국의 한인교회가 부흥을 꿈꾸며 부흥의 역사를 다시금 회복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의 선교 부흥을 이끌었던 선교사들의 눈물 어린 헌신을 돌아보면서 “지금이 바로 그 당시 선교사들이 쏟아 부었던 순교의 헌신과 복음 전파의 열정을 드러내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최 목사는 또 “가장 어둡고 메마른 시기에 이 땅에 부흥이 찾아왔던 것처럼, 오늘도 주께서는 환경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닌,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한 사람을 찾으신다”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중단됐던 우리의 예배와 기도, 선교가 다시 회복되는 일에 우리의 생명을 다하자”고 전했다. 40차 총회장 김경도 목사는 “이번 41차 총회는 1982년 총회가 처음 시작한 이곳 남가주새누리교회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총회가 성장하고 강건하게 세워져 하나님께 헌신하게 된 것이 감사하다”며 “총회역사가 65년이 되었다. 1956년부터 2021년까지 총회 65년 역사가 정리가 되어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사’가 발간된 역사적인 순간”이라 말했다. 김 총회장은 “지금 미국과 한국등 모든 교회가 위기 속에 있다. 총회가 기도하면서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되기 위해 우리총회가 무엇을 할 것인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5년간 구체적으로 성취해 나갈 목표와 실행계획을 세워나갔다”라며 “뉴노멀 시대에 우리 총회가 부흥의 계절을 맞이하도록 온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서 풍성히 채워주시게 되기를 확신한다. 이번 총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큰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밤인 수요일저녁은 Family night으로 부모들과 자녀들이 함께 하는 ‘청소년 축제’가 진행됐다. 이날 최병락목사는 “목사에게 눈물과 땀, 예수의 보혈이 회복되면 교회는 부흥된다. 오늘 요한복음 21장에 나타난 베드로와 예수님의 만남처럼 오늘 이 밤에 예수님을 만나 모든 것이 회복되어 목회 현장으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설교했다. 이어 유치부 어린이들로부터 유스 그룹의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단에 올라 찬양과 율동과 연극을 통해 부모들과 교감하고 하나 되는 축복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지난 33년 동안 총회 청소년 사역에 올인해 왔던 김제이 목사는 “우리는 또 만날 것이다, 너무 서운해 하지 말자”고 인사하며 청년들과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박준호 기자>

06.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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