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과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교회들의 부활절 새벽연합예배가 17일 새벽 일제히 열렸다.
남가주교계연합 부활절새벽예배을 마치고 기념촬영
남가주 교계
2022년도 남가주교계연합 부활절 새벽예배가 17일 오전 6시 주님의영광교회(신승훈 목사)에서 열렸다.
김용준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진건호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기도, 정요한 목사(평통종교분과위원장) 성경봉독, 지용수 목사(한국 양곡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지용수 목사는 ‘말씀하신 대로’(마28:1-6) 제목으로 “여리고 성을 허물어버린 지혜로운 함성처럼 고난과 역경 속에서 힘들게 살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여러분들은 여리고 성을 물리친 것처럼 힘차게 고통을 물리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원한다”며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즉흥적으로 오신 것이 아닌 만세전에 예정하신 하나님의 계획대로 오셨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늘에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로 오셨다. 예수님은 전 인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나 3일 만에 다시 사셨는데 성도 여러분들도 다시 살아난다고 하는 것을 믿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영수 장로(남가주장로협의회 회장)의 봉헌기도에 이어 에스더진 선교사의 특송이 있은 뒤 신승훈 목사(상임대표 회장) 인도로 특별 기도순서가 진행됐다.
기도는 △박은성 목사(나성영락교회) △류당열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증경회장) △강신권 목사(LA카운티한인교회협의회 대표회장) △박효우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증경회장)가 특별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서 헷세드글로벌예수선교회가 축하 공연을 했으며 김영환 총영사(LA총영사), 제임스 안 회장(LA한인회), Captain Aaron Ponce(올림픽경찰서), 한기홍 목사(교협 증경회장)가 축사를 하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 최석호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의 축하메시지가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날 예배는 이태환 목사(남가주한인원로목사회 증경 회장)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OC 지역
OC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치고 기념촬영
오렌지카운티 부활절새벽연합예배가 17일 오전 5시30분 나침반교회(담임 민경엽 목사)에서 열렸다.
심상은 목사 사회로 열린 예배는 박재만 목사(OC교협 부회장/미러클포인트교회)가 기도했으며 은혜한인교회 중창단이 특별 찬양했다.
이어 신용 집사(OC전도회연합회 회장/감사한인교회)가 성경 봉독했으며 한기홍 목사가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기홍 목사는 “부활을 믿는 신앙에는 역사적 부활을 믿는 신앙, 종말론적 부활을 믿는 신앙, 현재 부활을 믿는 신앙이 있다”며 “부활한 주님은 성령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는 신앙이다. 지금도 부활한 주님은 성령으로 이 자리에 임재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우리가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성령님과 동행하게 되면 첫째, 불의에 대하여 의가 승리하는 확신을 가진다. 둘째, 죽어도 산다는 확신을 갖게 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그것이 내 삶속에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셋째, 불행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부활의 신앙, 종말론적 부활을 믿는 것이 아닌 지금 나사로를 살리신 부활의 성령께서 하신 것처럼 현재 부활을 믿는 신앙으로 살 것을 믿으며 살아가야 한다. OC 지역 모든 교회들이 다시 함께 부활의 신앙으로 팬데믹과 불안한 국제 정세가운데 말세징조가 일어나는 이 시대 필요한 부활의 신앙으로 일어서기를 예수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설교에 이어 특별기도회가 있었다.
기도회는 이호우 목사(OC교협 증경회장/좋은소식교회)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난민들의 영적 회복을 위해 박상목 목사(OC교협 증경회장/가주주님의교회)가 △OC지역교회가 다시 살아나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도록, 박용일 목사(OC목사회장/남가주임마누엘교회)가 △OC지역 모든 성도들이 부활신앙으로 힘차게 살아가도록, 심상은 목사가 △우리 자신을 위하여 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날 예배는 신원규 목사 축도로 마쳤다.
기쁜우리교회 다민족연합예배
미서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에 있는 기쁜우리교회(Joyful Christian Community Church, 이하 JCCC 담임 김경진 목사)에서는 미국인 교회인 글렌데일장로교회(Glendale Presbyterian Church, 이하 GPC 담임 스티브 위베 목사), 알메니안 교회인 라이쳐스니스 쳐치 브랜치(Branch of Righteousness Church, 이하 BRC 담임 하믹 노루치안 목사), 이 세 교회가 합동으로 부활절 예배를 17일 오전 10시30분에 드렸다.
이날 예배는 JCCC가 예배처소로 사용하고 있는 GPC 내 4개 회중교회 중 3개 교회(JCCC, GPC, BRC)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예배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예배드리는 이란교회는 저녁시간에 예배를 드리는 관계로 함께하지 못했다.
김경진 목사는 “모든 민족이 주님 앞에 모여 예배를 드릴 때 각자의 언어로 예배를 드리는 천상에서의 예배 비전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복된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스티브 위베 목사는 “오늘 예배는 일종의 모험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여기 계실 것이다. 여러분은 ‘알렐루야’로 응답해주면 된다”며, 모인 성도들을 예배로 초대했다.
JCCC 스트링 퀄텟의 연주와 JCCC와 GPC 그리고 BRC 연합 찬양팀의 찬양인도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스티브 위베, 하믹 노루치안, 이재학 목사가 영어, 알메니아어, 그리고 한국어로 기도했으며 성경봉독도 각 나라 언어로 했다.
이어 JCCC 찬양대가 찬양했으며 세 목회자가 “새 창조의 빛 되신 그리스도(요20:1-18)”라는 제목으로 세 언어로 말씀을 선포했다.
스티브 위베 목사에 이어 김경진 목사는 “요한복음엔 유난히 창세기적 언어 즉 '창조'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빈 무덤이 있는 곳은 갈보리 동산이다. 이 동산은 에덴동산을 연상시킨다”라며 “에덴동산에는 생명이 있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간에게 죄와 죽음이 들어왔다. 그러나 갈보리 동산에서는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한 사람 예수로 말미암아 죽음을 넘어서 생명이 재창조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갈보리 동산에서 예수는 전 인류를 위해서 죽으시고, 그를 믿는 모든 성도들의 영원한 신랑이 되셨다. 아담의 죄와 타락으로 인해서 죽음의 장소가 됐던 세계가 예수를 통해서 생명과 소망이 영원히 넘치는 부활의 장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믹 노루치안 목사가 설교했다.
세 명의 말씀이 마친 후 이정욱 집사, 이영주 사모, 심현정 집사, 백동휘 형제가 특별 찬양했다. 이날 예배는 세 명의 목회자 축도로 마쳤으며 축도 후 JCCC찬양대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부르며 마쳤다.
예배 후에는 각 회중들의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고 부활절 에그 헌팅 시간을 가졌다.
<박준호 기자>
04.22.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