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 미서부지역동문회(회장 조건갑 목사) 신년하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3월 21일 오전 11시 LA 한인타운에 있는 제이제이그랜드 호텔에서 5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본래 1월에 예정됐던 신년하례회가 이날 개최됐다. 지성은 목사(부회장)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양수용 목사(회계) 기도, 윤일흠 목사 설교, 이창순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윤일흠 목사는 ‘제자다움’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미국의 기독교마저 빠른 속도로 쇠퇴하고 있는데 왜인가?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기에 이렇게 기독교가 후퇴하는가? 라고 진지하게 묻고 애통해 하는 사람이 있는가?”라 질문하며 “그 이유는 복음에 대한 감격과 감동, 그리고 야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침몰하는 기독교, 우리는 뭐라도 해야 되지 않겠는가? 복음의 야성을 다시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 동문들은 그 야성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타 교단에서는 감리교 목사들은 젠틀하고 지성적이고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말한다. 좋은 말 같지만 사실은 더 필요한 게 있다.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뢰, 절대 평화, 절대 기쁨이다. 그렇게 제자다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영 목사(부회장) 사회로 진행된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김용근, 김태호, 백재준 동문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유학과정에 있는 동문들에게도 도서비를 전달했다.
동문회는 지난해 10월 15일 부룩사이드 골프코스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자녀 장학금 모금골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고인이 된 감신동문가운데 고 윤영봉 목사와 고 김익순 목사를 추모하는 뜻으로 자녀들인 잔 윤 목사(쉐퍼드오브더힐스 UMC담임)와 김낙인 목사(남가주주님의교회 담임)가 동문장학금을 위해 특별헌금을 전해오기도 했다.
이어서 박사학위 논문축하 및 학위논문 발표의 시간이 있었는데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종구 목사가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오는 사도 요한의 인그룹(Ingroup)과 아웃그룹(Outgroup)에 관한 연구’를 간추려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종구 목사는 감신대를 졸업하고 에모리대학(M.Div)과 드류대학교(STM)에서 각각 학위를 받았다.
조건갑 회장의 사회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김종환 목사(온마음교회 담임)가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동문회 모든 순서는 김동형 원로목사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정리: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