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물질로 도와주세요!

미주내 한인 교계단체 우크라이나 돕기 동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며 안타까워하고 있는 이 시기에 미주내 한인 기독교계와 단체들도 기도하며 물질후원에도 나서고 있다. 또 교단별로도 현지와 연결해 직접 돕고 있다. 서부에서는 선미니스트리(SON Ministries)와 오렌지카운티교협이 공동으로 난민지원 모금활동을 시작했으며 동부에서는 뉴욕 뉴저지 교협과 목사회가 참여하고 있다. 또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는 우크라이나 선교사출신 지방회원을 통해 현지 지원에 나셨다.

선미니스트리&OC교협

 

선미니스트리(대표 김정한 선교사, SON Ministries)와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회장 심상은 목사) 등 오렌지카운티 지역 교계 기관 및 단체가 전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실시한다.

선미니스트리는 지난 11일 남가주 기독언론사 기자 간담회를 열고 OC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심상은 목사), OC 목사회(회장 박용일 목사), OC 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신용) OC 여성목사회(회장 박정희 목사) 등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20만 달러를 목표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금 액수와 지원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원 단체와 언론사에 자세한 지원 내역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선 미니스트리는 우크라이나 현지와 인접국 국경에서 사역하는 서진택 선교사(하르키우), 정광섭 선교사 (우즈고라도, 슬로바키아 국경), 한호진 선교사(키시나우 난민캠프), 김현승 선교사 (몰도바 국경)와 협력해 현지 난민구호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한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갑자기 일어난 전쟁으로 강도당한 이웃과 같이 매일 비참한 현실 가운데 고통 받고 있다”며 “미주 한인교회들과 성도들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심정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모금 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선교사는 이어 “이번에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를 위해 지원하는 선교사는 모두 검증된 선교사로, 모두 우크라이나 현지와 국경에서 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다”며 “지원금은 투명성을 가지고 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역에 사용되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은 목사는 “여러 단체들이 세상 어려움에 있을 때 힘을 합쳐 따뜻한 사랑을 보낸 기억이 있다. 전쟁이라는 안타까운 소식 접하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사랑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며 “OC교협과 선미니스트리 등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힘을 합쳐 사랑을 전했으면 한다.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석 목사(OC목사회 총무)는 “미국 뉴스를 보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운 자들을 영웅이라 하지 않고 선한사마리아인이라 하는걸 보게 된다”며 “우리가 선한사마리아인처럼 선한 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널리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 미니스트리는 1차(4월 30일 마감)와 2차(5월 31일 마감) 모금을 통해 20만 달러를 4명의 선교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선 미니스트리는 더 나아가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비롯해 미주 전 지역의 한인교계와도 연계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후원금을 보내길 원하는 남가주를 비롯한 미주 지역 교회와 기관 단체는 SON Ministries (Pay to order) 주소 13921 Artesia Blvd. Cerritos, CA 90703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김정한 선교사(714-350-6957)나 심상은 목사(714-722-4805)에게 하면 된다.

<박준호 기자>

 

뉴욕교협 후원모금운동

 

뉴욕교협은 3월 1일부터 3일간 열린 기도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종식을 위해 기도했으며, 우크라이나 선교사를 위한 후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또 뉴저지 교협과 목사회는 연합으로 3월 11일 저녁 우크라이나 전쟁종식을 위한 특별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뉴욕교협(회장 김희복 목사)은 우크라이나 선교사 최하영‧김순희 부부, 김평원‧박선애 부부, 권영봉‧김정신 부부 등은 한국으로 귀국했으며, 최현‧최안나 선교사부부는 아직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알렸다. 특히 최하영‧김순희 선교사부부는 뉴욕에서 뉴욕교협 회장 김희복 목사와 총무 임영건 목사와 만남을 가졌다.

뉴욕교협은 “전쟁이 끝나고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이 다시 귀환할 때 후원금을 전달해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고 난민들에게 복음과 빵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위로하며 용기와 비전을 불어 넣어주는 일에 뉴욕교협이 동참하고자 한다”며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후원금은 교협으로 모아진 성금은 모두 선교사들에게 전달된다.

수표는 CKC 앞으로 쓰고 우편주소는 244-97 61 Ave. Little Neck, NY 11362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718)279-5838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뉴욕교협은 우크라이나 권영봉과 김정신 선교사 부부가 보내온 “긴급 기도제목”이라는 선교편지도 소개했다.

선교편지는 예상 못한 참혹한 전쟁으로 인한 패닉과 고통의 상황을 전하고,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고백하며 승패는 주님이 결정하신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뉴저지교계 연합기도회

 

뉴저지교협(회장 고한승 목사)과 뉴저지목사회(회장 윤명호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특별 연합기도회가 3월 11일 저녁 8시 뉴저지연합교회(담임 고한승 목사)에서 열렸다.

연합기도회는 박지우 목사의 찬양과 고한승 목사 인도로 기도 윤명호 목사, 성경봉독 오범준 목사, 설교 신태훈 선교사(GUM선교회 사무총장), 헌금기도 김동권 목사, 통성기도 송호민 목사와 백형두 목사 외 1인, 축도 양춘길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통성기도 제목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150만 난민들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크리스천과 선교사들을 위해. 

이날 드려진 특별헌금은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직접 전달한다.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우크라이나 교회 직접 후원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는 우크라이나 한인 선교사들과 연결해 후원하고 있다.  

회장 신은철 목사와 부회장 한필상 목사, 김레너드 목사는 지난 3월 8일 뉴욕 안디옥침례교회(담임 한필상 목사)에서 모여 우크라이나 현지와 화상전화를 통해 현지상황을 전달받았다.

열방교회 담임 김레너드 목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으로 1995년 미국에 이민왔으며 우크라이나로 파송돼 1997년부터 4년간 선교사로 섬겼다. 이후 2000년부터 뉴욕 브루클린에서 구소련 여러 민족들이 모인 열방교회를 시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터지자 김레너드 목사는 그동안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우크라이나 교회들과 한인 선교사들을 돕고 있다.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에서도 김레너드 목사를 통해 현지 교회에 성금을 보냈다.

현재 지원하는 곳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쟁을 피해 피난민이 몰리는 서부에서 난민들을 돌보는 5개 교회다. Uhggorod 지역 교회(Vasil Fenchak 목사), Lviv시 3개 교회(Andrey Sipko 목사, Pavlov Lozinskiy 목사, Yurii Romanyk 목사), Mykachevo시 교회(Shelko Yurii 목사) 등이다.

이날 화상 통화를 한 우크라이나교회 Pavlov Lozinskiy 목사는 전쟁으로 고통을 받는 현지 상황을 소개하고, 난민들을 위해 2개 셀터를 오픈해 난민을 돌보고 있다며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한편 김레너드 목사를 통해 한국인 및 한인 선교사들도 도울 수 있다.

한국에서 파송된 전만규 선교사 28년째 우크라이나에서 선교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정부 요청에 따라 슬로바키아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도우며, 우크라이나 현지에도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시역을 하고 있다.   

이날 화상통화를 한 전만규 선교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슬로바키아나 폴란드로 넘어가지만 그 후 갈 곳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난민들을 현지 교회들과 연결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별히 난민들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며 기도를 당부하고 난민들을 위해 매트리스, 에어매트, 침낭, 이불, 핫팩, 음식도 많이 필요하다고 후원을 부탁했다. 

전쟁 이전 우크라이나에는 한국인 선교사는 10가정 정도가 있었지만 전쟁 후에는 한국정부 명령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인근 국가에서 사역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시민권을 갖고 남침례교 파송을 받은 정광섭 선교사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우즈고라드에서 난민 돕기 사역을 하고 있다. 

김레너드 목사를 통해 현지 교회, 전만규 선교사, 정광섭 선교사 등을 지원할 수 있다. 김 목사가 속한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에서는 김레너드 목사를 통해 1차로 2천 달러를 현지 교회로 보냈으며, 회원교회들의 성금이 모아지면 2차로 보낼 예정이다.

▲김레너드 목사 연락처: (917)817-2690, Kim_leonid@hotmail.com

<유원정 기자>

03.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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