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107인분 식사제공 17개 식당 참여

미주복음방송 미카, 만나밀 한끼나눔 프로젝트 결산


미카와 복음방송이 실시한 만나 밀 한끼 나눔_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언론사 간담회 후 단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복음방송(사장 이영선 목사)과 MICA(Missional Church Alliance, 이하 미카)는 8월 5일 남가주지역 한인 기독언론사를 초청해 나눔 On(온)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6월과 7월에 실시한 ‘만나 밀(Manna Mill) 한끼 나눔’ 프로젝트에 대한 결산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미카는 선한청지기교회, LA 온누리교회, 토랜스조은교회, 동부사랑의교회, 씨드교회, 동양선교교회, 사랑의빛선교교회, 유니온교회 등 남가주지역 한인교회 가운데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모임으로 ‘어떻게 하면 이민교회와 커뮤니티를 섬길 수 있는지’를 고민하던 중 펜데믹 기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로 섬기기 위해 ‘만나 밀 한끼 나눔’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식당의 협력으로 누구나 하루 전 미주복음방송 홈페이지나 웹사이트(www.mannamill.com)에서 주문하고 다음날 점심에 픽업할 수 있도록 했다. 

결산 보고에 따르면 '만나 밀 한끼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 4천107인분의 식사가 제공됐으며, 남가주밀알선교단에 340인분, 샬롬장애인선교회에 360인분, 방주교회에 450인분, 새생명양로보건센터에 270인분, 케어양로원센터에 217인분 등 총 5천744인분의 식사를 배부했다. 

이를 위해 미카 소속 교회에서 5만8천430달러의 재정을 모았고, 동부 LA Hans BBQ Teriyaki, Johnny's Shrimp Boat, LA 코리아타운 시누랑올케랑, 웨스턴 도마칼국수, 카페 네모, 신강서면옥, 윤이밥상, 죽향, Ans Chan Bang, 오렌지카운티 Kabuki Japanese Restaurant Brea, King's Teriyaki Grill, Oh Mama Kitchen, Poke Tiki, Tokyo Teriyaki & Sushi, 맛있는 밥상, Boba Yolo,  Waba Grill-Foothill Ranch 등 총 17개 식당이 참여했다. 

이영선 목사는 “처음 실시했을 때는 반응이 미온적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이 많아졌다”며 “어려운 처지에 처한 연장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며 아름답게 행사가 마무리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한청지기교회 송병주 목사는 “코로나19로 각 교회마다 현장에서 모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유학생들과 청년들을 돌아보게 됐다. 그래서 미카에서 함께하는 목회자들과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라며 “하지만 많은 유학생들이 귀국을 했으며 청년들의 숫자도 줄어들어서 섬김의 대상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여러 채널을 통해 섬김의 대상을 찾았는데 독거노인 등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이 많은 것을 알게 돼 그분들을 섬기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교회가 더욱 연합하고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는 시간이 돼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거창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마음과 뜻이 모아져 지역사회에 작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고현종 목사는 “펜데믹으로 누구보다 힘든 기간을 보내고 있는 장애인과 독거노인, 경제적으로 곤란에 처한 한인 가정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하며 “점심 도시락과 더불어 우리 이웃들과 대화하며 사랑과 관심을 전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영선 목사는 “교회는 물론 식당들까지 섬김에 동참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연합사역과 지역사회 섬김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 맺는 사역이 계속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08.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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