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은 위티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의 후원으로 지난 6개월간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골프 프로그램인 Birdie Buddies Golf Academy(버디 버디 골프 아카데미)를 5일 오후 4시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의 제임스 김 프로가 커뮤니티에 기부 목적으로 자선골프대회를 열었고 미주한국학교연합회 차정인 전 회장과 쿽 실바 하원의원 사무실 박동우 보좌관이 한미특수교육센터를 수혜자로 추천해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총 20명의 학생이 지원해 2명이 선발됐고 6개월간 개인 골프 레슨을 받았다. 이날 KASEC 버디버디 골프 아카데미 졸업을 기념하며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에서 Special Game Day 행사를 열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LPGA 선수인 에스더 리 선수가 특별 손님으로 참석했고 샤론 쿽 실바 하원의원 사무실 박동우 보좌관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을 지도했던 앨리 김 프로는 “골프는 장애의 유무에 따라 수준이 달라지지 않고 오직 각자가 가진 능력에 연습이 더해져서 차이가 만들어지는 운동이다. 레슨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장애를 가진 학생도 얼마든지 비장애 학생과 함께 조를 만들어 필드에서 서로 어울려 즐거운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센터의 교육 코디네이터 윤여광 박사는 “자폐학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사회적 기술 영역(인사하기, 차례 기다리기, 관심을 공유하며 함께 활동에 참여하기 등)인데, 골프는 이러한 사회적 기술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운동이다. 여러 선행 연구들을 통해 운동이 발달장애인 아동과 청소년의 신체적 기능, 의사소통 및 사회적 기술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사 장 소장은 “기대보다 훨씬 잘해줘서 자랑스럽다. 이번 골프 프로그램의 효과가 기대했던 거보다 훨씬 좋았고 부모님들의 관심이 높아 이 프로그램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계속 제공될 수 있길 바란다.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스페셜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이 프로그램을 함께 후원해주실 분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 프로그램 후원은 센터의 website www.kasecca.org/donation에서 할 수 있다.
▲문의: (562)926-2040
<박준호 기자>
06.19.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