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든든한교회 설립 20주년 감사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박신욱 목사(시드선교회 대표)
남가주든든한교회(담임 김현인 목사) 설립 20주년 감사예배가 6일 오전 11시 대면과 비대면으로 드려졌다.
펜데믹으로 그동안 비대면 예배를 드려오던 남가주든든한교회는 설립 20주년 감사예배를 기점으로 전폭적인 대면예배를 실시하고 12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해 은혜가운데 예배를 드렸다.
김현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감사예배는 이진도 장로 기도, 박신욱 목사(시드선교회 대표) 설교, 임윤택 목사, 오은규 목사, 임태호 목사의 축사로 진행됐다.
박신욱 목사는 ‘새로운 차원의 삶’(행1:1-8)의 제목으로 말씀을 시작하며 교회설립 시기부터 함께 했던 고 김충일 목사와 멕시코 단기선교를 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순교한 고 김옥란 사모를 향해 "두분은 한알의 밀알이 되셨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 김충일 목사는 30대에 남미에서 교회를 개척해 크게 성장하는 교회로 세운 뒤 60세에 미국으로 와서 미국에 온 이민자를 위해 교회를 개척해 뿌리와 기초가 든든한 교회이며 꿈과 비전으로 선교하며 이민자를 섬기고자 세워진 교회”라고 말씀을 이어갔다.
박 목사는 “날마다 사랑으로 교제하고 기도하며 구제하고 복음을 전한 초대교회처럼, 새로운 차원의 믿음과, 삶의 차원이 다른 성도들이 되고 새로운 차원의 선교에 앞장서서 많은 열매를 맺는 축복된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강권했다.
이어 임윤택 목사(풀러신학교 교수)는 “오늘 예배를 통해 큰 기쁨과 감동을 느낀다. 이 교회는 지성적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목사님이 세우셨다. 또한 남미의 열정을 동반한 예수님의 든든함으로 세워졌다. 앞으로도 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끼치는 교회가 될 것을 기대하며 축하한다”고 축사했다.
오은규 목사(밀라선교회 대표)는 “세상에는 세워졌다 무너지는 교회가 종종 있는데 지난 20년 동안 든든히 세워져간 교회를 보며 감사하며 축복한다. 주님오실 그날까지 든든히 세워지길 축원한다”고 축사했다.
또한 임태호 목사는(시드선교회 부대표) “든든한교회는 흩어진 자들이 다시 모이는 교회다. 아름다운 신앙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교회라고 생각한다. 20년 동안 정착했다면 이제 흩어지기 위해 모여야 한다. 다시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한 뒤 박신욱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본 교회는 설립기념 선물과 아사도를 준비해 축하 잔치를 마련하고 교제의 시간을 이어갔다. 남가주든든한교회는 2001년 김충일 목사가 뜻있는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설립해 부흥해 오던 중 2008년 지병으로 소천한 뒤 2009년부터 2대 담임으로 김현인 목사가 선교지향적인 교회로 이끌어오고 있다.
<이성자 기자>
06.12.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