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회장 박상근 목사, 윤희주 장로, 사무총장 김광철 목사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장 이기성 목사) 제45회 총회가 ‘너희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수3:5)’ 주제로 5월 11일 애틀란타 비전교회를 본부로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열렸다. 지난해 총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 부총회장 이재광 목사(동남노회, 할렐루야장로교회)가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됐으며 목사부총회장 후보 박상근 목사(서북남노회, 새크라멘토한인장로교회)와 장로부총회장 후보 윤희주 장로(뉴욕노회, 뉴욕예일장로교회) 등은 과반수 투표로 각각 부총회장에 선출됐다.
신임 총회장 이재광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총회역사상 부총회장을 2차례 하게 됐다. 부족하기에 많은 훈련을 거쳐 여기까지 왔고 하나님의 연단이 결코 헛되지 않게 연단을 기초삼아 최선 다해 섬기겠다”며 “다른 복음을 용납하지 않고 복음에 충실하며,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며, 좌우로 치우치지 않으며, 위협에 굴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총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팬데믹으로 모두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노회, 목사, 교회, 성도들이 회복하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 이민교회 상황이 녹녹치 않다. 지역교회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움을 당하는 지역교회들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도와 협조를 부탁했다.
총회도중 이재광 목사는 총회 웹사이트를 새롭게 단장하고 소통의 광장으로 삼아 총회원들의 의견을 임원회가 잘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7시 드려진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이재광 목사 인도로 기도 부총회장 한광호 장로, 성경봉독 서기 박상근 목사, 설교 총회장 이기성 목사, 특송 비전교회 조몽희 집사와 양상훈 집사, 축도 직전총회장 원중권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기성 총회장은 ‘하늘의 속성으로 사는 사람(창1:1-5)’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늘의 속성대로 살지 못하면 혼돈된 어둠이지만 하늘의 속성대로 사는 사람은 어떤 고난이 와도 형통할 수밖에 없다”며 “하늘의 속성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말씀대로 사는 것이며,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며, 창조의 목적대로 사는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서기의 총대출석 확인시 313명 총대 중 29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45회 총회 화상회의는 이기성 총회장의 사회로 총대 출석확인, 개회선언, 교단가 제창, 회의절차 보고, 선거관리위원회 보고 및 정부총회장 선출, 신임 사무총장 선출, 신구 임원 교체식, 공천헌의위원회 보고, 각위원회 모임, 44회 보고(총회장, 총회임원회, 사무총장, 감사보고, 회계보고) 유인물, 각위원회 보고, 공로패 증정(직전 총회장 및 부총회장, 사무총장), 폐회예배 순서로 진행됐다.
임원선거는 선거관리위원장 서명성 목사가 제45회 총회장 후보 및 부총회장 후보들을 소개했다. 모든 후보들은 단독이다.
총회장 후보 이재광 목사는 박수로 추대됐으며, 목사부총회장 후보 박상근 목사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 윤희주 장로 등은 투표로 과반수가 돼 선출됐다.
이어 진행된 사무총장 투표에서 후보 3인(김광철 목사, 최동수 목사, 홍성학 목사)의 정견발표 후 투표가 시작돼 1차 투표에서 김광철 후보가 51%를 얻어 당선됐다. 사무총장 임기는 3년이며 1차에 한해 재입후보 할 수 있다.
투표결과 발표 후 이임하는 총회장이 취임하는 총회장에게 스톨과 의사봉을 전달하는 순서에서는 이기성 직전총회장이 캐나다에 있어 화상으로 참여한 관계로, 부총회장 한광호 장로가 신임 총회장에게 스톨과 의사봉을 전달했다.
신임 총회장 이재광 목사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먼저 공천헌의위원회가 총회에 상정된 헌의안들을 보고하고, 헌의안이 배정된 각 위원회 회의를 거쳐 그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헌법규례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 5개의 결과물을 내놓았으며, 위원회의 의견대로 모두 총회를 통과했다.
△첫째, 동북노회와 필라노회가 헌의한 노회구성 조건 변경은 허락하지 않는다는 헌법규례위원회 결정을 총회에서 찬성 75%와 반대 25%로 통과시켰다. 현재 헌법은 노회구성 조건을 ‘5명 목사와 5처 당회’로 돼있는데, 두 노회는 이민교회의 현실을 반영해 ‘5명 목사와 3처 당회’로 하향조정해 주고, 이미 활동 중인 노회의 경우에는 구성요건 유예기간을 현재 2년에서 5년으로 개정하기를 청원한 바 있다.
문제는 ‘5처 당회’다. 현재 동북노회는 13개 소속교회 중 조직교회가 5개이며 미조직교회가 8개다. 필라노회는 6개 소속교회 중 조직교회가 3개이며, 미조직교회가 3개다. 한편 지난 회기에서 총회 임원회는 기준미달 노회들을 처리했다. 일본노회와 영어노회는 3년 유예기간을 주기로 하고, 유럽노회와 퍼시픽노회는 헌법에 규정된 대로 폐쇄했다.
△둘째, 서북노회가 헌의한 당회구성 변경을 허락하지 않기로 한 것을 총회에서 찬성 82%와 반대 18%로 통과시켰다. 현재 헌법은 ‘당회는 지교회에서 시무하는 담임목사와 장로 2인 이상으로 조직한다. 당회의 첫 조직은 세례교인(입교인) 30명 이상이 있어야 하며 장로 2인을 동시에 선택할 수 있다. 장로증원은 입교인 25명 비례로 1인씩 증선 할 수 있다. 당회조직 후 시무장로가 1명도 없으면 폐당회가 되고, 장로 1인 미달과 세례교인(입교인) 수가 30명 미달로 4년 이상 경과하면 당회가 폐지된다’로 돼있다. 서북노회 헌의안은 당회구성 요건을 ‘담임목사와 장로 1인 이상’으로 내리고, 당회폐지도 ‘당회조직 후 시무장로가 1명도 없고 세례교인(입교인) 수가 30명 미달로 4년 이상 경과’로 수정내용을 담고 있다. 서북노회 제안의 취지는 팬데믹 사태와 더불어 점점 기독교가 침체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소도시의 한인교회는 당회 충족조건을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신임 총회장과 부총회장들도 취임사와 정견발표를 통해 미주한인교회들의 심각한 현실에 공감했으나, 총회원들은 당회구성을 완화하는 것을 반대했다.
△셋째, 필라노회가 청원한 담임목사 시무연한 추가 청원은 허락하지 않기로 했으며 총회에서 찬성 75%와 반대 25%로 통과시켰다. 필라노회는 ‘담임목사의 시무 연한’을 추가하자며 ‘담임목사의 시무연한은 정년한도 내에서 휴무기간 1년을 포함해 13년으로 한다. 단 교회가 필요시 투표해 휴무기간 1년을 포함한 13년을 연장 시무하게 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청원했다.
△넷째, 필라노회는 지난 제44회 총회에서 통과된 ‘총회는 각 노회에서 동수로 파송한 총대 목사와 총대 장로로 조직한다’를 ‘총회는 각 노회에서 파송한 목사 총대와 장로 총대로 조직한다’로 개정한 건은 명백한 헌법상의 절차 위반이라며, 헌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헌법개정위원 7인 이상을 선정해 개정안을 만든 후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헌의했다. 헌법규례위원회는 헌의안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으며, 총회석상에서 찬성 88%와 반대 12%로 통과시켰다. 또 7인 헌법개정위원회 구성을 총회 임원회에 일임했다.
△다섯째, 영어노회가 청원한 이중 멤버십 청원을 받기로 헌법규례위원회가 제안했으며, 총회석상에서 찬성 88%와 반대 12%로 통과시켰다. 영어노회는 ‘형편이 허락되는 지역 교회가 한영 두 노회 이중 멤버십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함으로 앞으로 영어노회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청원했다.
△전도선교위원회는 중남미노회의 총회선교사 파송 청원을 통과시켰다. 아르헨티나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이병일, 이덕규, 이승혁, 최종민 이상 4명을 총회파송 선교사로 임명을 허락했다. 하지만 서중노회의 황성옥(파키스탄)과 김창하(멕시코) 선교사 시무연장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어 다음에 다루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선관위는 앞으로 총회투표는 온라인투표로 하기로 했으며, 사무총장에 대한 투표 조례안이 없어 연구해 다음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인사위는 별도로 사무총장 복무규정을 위한 5인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고시위는 목사고시 청원 총 65명을 허락했다. 뉴욕노회: 김성수(넘치는교회), 유명근(뉴욕예일장로교회), 김성준(캠브리지연합교회), 최광현(캠브리지연합교회). 뉴저지노회: 이권재(하나님의 사랑교회), 박준섭(뉴저지하베스트교회) 동북노회: 김종훈(푸른하늘교회). 필라노회: 최석원(필라안디옥교회).
다음은 제45회 KPCA 총회임원 명단이다.
△총회장 이재광 목사(동남노회, 할렐루야장로교회) △부총회장: 박상근 목사(서북남노회, 새크라멘토한인장로교회), 윤희주 장로(뉴욕노회, 뉴욕예일장로교회) △서기 김도완 목사(뉴저지장로교회, 뉴저지노회) △부서기 박태겸 목사(캐나다동신교회, 캐나다동노회) △회록서기 강세훈 목사(버지니아장로교회, 수도노회) △부회록서기 정지홍 목사(칼라라좋은씨앗교회, 남태평양노회) △회계 이화영 장로(밴쿠버삼성교회, 캐나다서노회) △부회계 박영훈 장로(나성영락교회, 서노회) △영어회록서기 잔 킴 목사(브릿지웨이처치, 영어노회).
<박준호 기자>
05.22.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