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손원배 목사 | (임마누엘장로교회)

모세가 죽은 후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네가 밟는 땅을 다 네게 주리라는 약속과, 내가 너와 함께 함으로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가 없으리라는 약속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요구하신 것은 한 가지, 율법에 기록된 모든 계명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 없이 준행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곧바로 걸어가야 합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면 우리는 예상치 못한 온갖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가 흔하게 빠지기 쉽고 또 위험한 함정 몇 가지만 말씀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기복주의의 함정입니다. 기복

주의는 부모님보다는 부모님의 재산에 집착하는 자녀들처럼,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재물, 성공, 건강 등)을 더 사랑하는 오류(誤謬)입니다. 여기에 빠지면 나는 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런 수렁에 빠진 분들은 빌립보서 3장 7-9절, 골로새서 3장 1-6절, 야고보서 1장 15-17절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세요. 말씀이 여러분을 치유하고 회복시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것도 주시지 않아도 오히려 욥에게 하셨던 것처럼 주셨던 것을 거두어가시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창조자시요 구속자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배해야 합니다.

둘째, 신비주의의 함정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기도, 예배, 성경읽기, 교제)에는 신비한 면이 있어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건강치 못한 신비주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지 못하기 때문에, 장래가 불안한 사람들의 모습이며, 그래서 믿지 않는 분들이 점 보러 다니듯이 예언 기도를 받는 분들이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영적 체험을 더 중시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오류에 빠진 분은 에스겔 13장을 읽으십시오.

셋째, 율법주의의 함정입니다. 지식이 많거나 기도나 봉사에 열심이 있거나 계명에 충실한 사람들이 흔히 빠질 수 있는 수렁입니다. 이런 분들은 자기를 의롭게 여기고, 자신과 비교하여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비판합니다. 이런 함정에 빠진 분들은 누가복음 18장 9-14절을 읽고 묵상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분들을 따뜻하게 사랑하고 존중하는 훈련을 하십시오. 아무 쓸모없고 소망 없던 죄인인 나를 사랑하시고 용서하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넷째, 지성주의의 함정입니다. 사람의 이성, 자신의 사고능력을 만물의 척도로 착각하는 함정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등극하려는 인간의 자기 우상화입니다. 이런 오류에 빠진 분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모든 것을 거부하거나 제한합니다. 이런 함정에 빠진 분들은 고린도전서 1장 18-25절을 읽고 묵상해봅시다. 성경을 읽으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이 외에도 함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함정들을 피해가는 가장 확실하고 좋은 길은 성경 말씀을 주야로 읽고 묵상하며, 치우침 없이 말씀을 곧장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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