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실력을 기릅시다!

강준수 목사 | (라스베가스안디옥교회)

이 세상은 어느 분야나 실력이 있는 사람을 찾는다. 취직을 하려고 해도 실력이 있어야 하고 결혼을 하려해도 실력을 따진다. 그래서 밤잠을 자지 않고 공부하는 학생, 피나는 훈련을 하는 선수가 있다. 어느 분야든지 실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성도들도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 사도바울은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고 선언했다. 말하자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성도의 실력을 선언한 것이다. 사도바울이 무엇을 믿고 그런 선언을 하는지 아는가?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을 수 있는 기도 그 기도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전에 서울 강남의 개포동에서 살았었다는 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개포동에 대해서 아주 재미있는 말을 하셨다. 요즘 개포동은 고급아파트가 밀림처럼 들어서있고 아주 잘사는 동네이지만 옛날에는 개포동은 비만 오면 질퍽거리고 집은 한 채도 없고, 정말 별 볼일 없는 곳이라 개포동을 개도 포기한 동네라고 했단다. 그 말을 듣고 웃다가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사실 우리도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때가 있다. 우리나라 2-30대 최고 사망원인이 무엇인지 아는가? 암이나 교통사고가 아니다. 바로 자살이라고 한다. 하루 평균 42명의 2-30대 젊은이들이 자살을 한단다. 문제는 많고 이미 주어진 인생을 계속 살아갈 실력이 없어서 아예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예수 믿고 기도하면 “포기하고 싶은 인생”을 포기하고 다시 힘차게 일어나 살아가는 실력 있는 성도가 된다고 하는 사실이다. 예수 믿고 기도하면 인생을 힘차게 살 수 있다. 성도의 실력은 바로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는 기도에 있다.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에게 그 위력을 나타낸다는 말이다. 매일매일 우리가 사용하는 수표책은 종이 몇 장에 불과하지만 내가 숫자를 쓰고 사인을 해서 전해주면 그때 그 가치가 살아나고 그 수표의 위력이 나타난다. 그러나 사인을 하지 않고 호주머니에 넣어두면 한낱 종이 몇 장에 불과하다. 기도가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넉넉하게 기도라는 수표를 주셨지만 호주머니에 넣어두고 한 번도 발행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무엇이든지 주님께 구하면 시행하겠다고 우리 주님이 보장하시는 이유를 아시는가? 바로 주님과 우리의 새로운 관계 때문이다. 요한복음 14장 1절 이하 말씀을 보면 주님이 십자가의 피로 자기 것을 삼으셔서 우리 거처를 예비하러 가셨다가 우리에게 다시 오셔서 우리를 영접하여 그분에게로 다시 데려가신다. 말하자면 우리는 값을 주님의 피로 주고 사신 주님의 것이다. 우리가 주님의 것, 주님의 사람이기 때문에 주님이 응답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렇다.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라는 기도응답의 보장은 우리가 주님의 사람,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기에 앞서 주님과의 관계에서 자기인식을 한 사람, 나는 나나 나의 나가 아니고 주님의 사람이란 자기인식이 분명해야 한다.

부모가 달라고 구하는 자식에게 없어서 못 주는 것이지 주기 싫어 안 주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이다. 왜냐하면 그 아이가 바로 남이 아닌 바로 내 자식이기 때문이다. ‘필요하면 달라고 해’라고 시키는 것도 바로 그가 내 자식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자녀에게만 주어지는 부모의 마음이고 자녀에게는 특혜인 것이다.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구하라! 기도하라! 하시는지 아는가? 바로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나가는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자녀인 우리에게 하나님도 주고 싶으셔서 구하라고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쉬지 말고 구하라고까지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기도가 우리의 인생의 실력이 되는 것은 그 어느 것보다도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이 더 크시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이 말씀은 우리 앞의 문제가 아무리 커 보여도 그 문제보다 하나님이 훨씬 더 크시니 그 크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오늘 주님은 내 마음에 소원으로만 담고 있지 않도록 Speak out 구하라 말씀한다.

기도하면서 내 모든 슬픔과 아픔들을 아뢰면 영적인 답답함을 해소시켜줄 뿐 아니라 그 주님을 믿고 믿는 바를 입으로 주님께 믿음으로 말하는 그 기도소리를 들으시는 주님이 응답해주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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