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역경 그러나 뚫고 나가는 믿음”

고 안이숙 사모님이 쓴 “당신은 죽어요 그런데 안 죽어요”라는 책을 기억 하십니까? 기독교의 역설적인 진리를 잘 대변하는 제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어느새 맥박이 정상으로 뛰고 몸에 에너지가 솟아나면서 벌떡 일어나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누군가를 목격한 적이 있으십니까? 그런 드라마틱한 상황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영안에서(In the Spirit)는 그런 경험을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인생의 세월을 돌이켜 보십시오. 지나왔던 길을 다시 걸어 보겠느냐고 물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일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높은 절벽 위에 섰던 경험과도 같습니다. 높은 절벽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합니다. 세월이 지나서 다시 그 자리에 서 보겠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부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지나온 과거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높은 산을 넘어 왔지만 앞에는 여전히 높은 산이 즐비하게 서 있습니다. 역경의 높은 고갯길들을 넘어왔지만 앞으로 달려갈 인생의 여정에는 여전히 역경의 고갯길들을 만나야 합니다. 역경의 고갯길들을 피해 갈수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결론은 분명합니다. 피할 수 없다면 부딪히는 길 외에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부딪혀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라면 그러면 어떻게 부딪힐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다가올 역경의 고갯길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갈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는지요? 역경의 고갯길을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서 우리가 취해야 할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육체 가운데 산다는 말은 거듭난 이후에도 거듭나기 이전에 만났던 세상과 동일한 세상을 마주 대하고 있다는 고백입니다. 거듭남으로 인하여 결코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 아님을 시사해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거듭난 사람들은 무엇이 달라지는 것입니까?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것이 거듭나기 전과 달라진 점입니다. 거듭나기 전에는 내 의지로 역경을 헤쳐 나왔지만 거듭난 이후에는 믿음으로 역경을 헤쳐 나갑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어디로 부터 오는 것인지를 주목하여야 합니다. 믿음의 출처가 잘못되면 모든 수고가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우리는 오랜 세월 길인 줄 알고 따라 갔는데 막상 가보니까 그 길이 참된 길이 아님을 깨닫고 ‘T’자 막다른 골목에서 방황하며 보낸 세월이 결코 짧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따라가도 후회하지 않는 참된 길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 길은 사람에게는 없습니다. 만약 사람에게서 그 길을 찾았다면 그 길은 참된 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정확할 것입니다. 

그 길은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거듭난 이후에 취하였던 삶의 방식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 믿음의 출처는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바울은 무슨 역경이 다가와도 언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길을 찾았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는 계산으로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만약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계산으로 살면 그 계산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눈에 보이는 계산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살면 거기에는 반드시 성령님의 역사가 뒤따를 것입니다. 언제 어느 때에라도 다가오는 인생의 역경을 담대히 그리고 여유 있게 마주할 준비가 되어질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외치고 선포하며 나갑시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의 삶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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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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