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믿음

새로운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미국을 엄습해오고 있습니다. 이미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서 일상에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던 패턴에서 마스크를 써야하는 불편함으로 돌아가라는 정부지침이 내려졌습니다. 또한 모든 정부기관과 교육기관에 종사자들에 대하여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 기관이 아니더라도 일반 대학과 개인 기업에서도 우리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면, 우리 회사에서 일하려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만들고 개인들을 옥죄고 있습니다. 그것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에게 주어진 권리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열린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안위를 같이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이 우선이 되는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지난 일년반 동안 두려움이 전 세계의 일상을 흔들어 놓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두려움은 믿음을 가진 성도들조차 미래에 대한 공포로 확대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믿음의 확신은 오히려 두드러지게 우리 삶에서 보여줘야 합니다. 평소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자신했다면 그것은 가장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제야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믿음이란 평온할 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혼란과 고난 속에서 가장 크게 빛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위가기 닥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원망이고 불평이고 때론 포기하고 주저앉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주관하시고 섭리로 이끄신다는 고백을 실제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의 신앙 고백은 입술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고백하고 삶으로 그것을 지켜내야만 그 고백이 진짜가 됩니다. 그런 삶으로의 경배와 감사야말로 우리의 예배요 삶의 간증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지금 당장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역사를 통해서 21세기의 팬데믹이 어떤 유익이 있었고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했는가는 확증해줄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일에는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필요로 합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서 많은 유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화상 모임,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인터넷을 통한 연구, 랜선 투어 등등 많은 진전이 있습니다. 교회 사역에서도 유튜브 영상과 비대면 훈련 및 쌍방 통화의 성경공부 등 상상을 초월할 진보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단기 선교 대신에 선교지에 보낼 영상제작, VBS 영상 나눔 등등 너무 많습니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이런 진전은 앞으로도 요원했을 것이 오히려 상황 속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일들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바라보는 인내의 믿음은 지금도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순종의 자리에서 쓰임 받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해주시고 시야를 넓혀줍니다. 교회는 언제 어느 때든 축복의 통로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나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힘을 얻는 귀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기도를 드리기 원합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나이다”(시143:10).

gypack@hotmail.com

08.28.2021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