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1.5세 목사입니다. 처음으로 목회하다가 내 자신의 목회경험 부족 때문인지 교회는 성장하지 않고 어느 교인과의 관계 속에서 말에 큰 상처를 입고 교회를 2년 전에 사임하였습니다. 그 후로 목회 의욕상실과 패배의식으로 인해 딴 길로 가려다가 기도하며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새로운 목회의 길을 가려는데 지난날의 상처회복에 대해 목사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LA 근교 Sam 목사
A:. 헨리 나우웬의 말처럼 목사는 상처 입은 치유자입니다. 먼저 상처 입은 수많은 사람들을 말씀으로 치유케 해주어야 하는 것이 사명이지만 내가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죄성을 가진 인간을 목회하기에 목회하면서 상처입지 않을 목회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상처는 3가지를 줍니다.
첫째로 본인에게 고통을 줍니다. 이것은 야구 선수가 배터 박스에서 공을 치려하다가 간혹 피처의 볼에 몸이 맞는 것과 같습니다. 잠시 고통을 주지만 야구하다보면 타자가 어쩌다가 볼에 맞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감정을 속히 떨쳐 버려야 합니다. 공을 던진 자를 미워하고 계속 싸움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도 사역하다가 입는 상처는 힘들지만 용서하고 속히 잊어버리기 잘해야 목회를 잘 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가 사람을 미워하는 감정에 빠지면 목회가 불가능해집니다. 용서하고 잊어버리십시오.
둘째, 상처는 마음의 평강을 빼앗으며 나는 상처 입었다고 자기 연민에 빠지면서 기쁨과 평강은 사라집니다. 셋째, 상처는 인간관계에서 파괴를 가져오게 합니다. 상처를 가진 사람의 가장 심각한 현실적 문제는 관계의 장애입니다. 그 상처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고 깊어집니다. 그래서 그것이 남에게 분노와 화를 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게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서 분노나 이해 못할 공격적인 행동을 봅니까? 그 사람이 나빠서라기보다 지난날의 마음속에 있는 상처가 그런 행동을 하도록 하게 한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귀는 상처를 교묘히 이용해 우리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도 남겨두면 부패하고 썩게 되고 냄새가 납니다. 그러면 나중에 파리가 몰리게 되고 쥐가 찾아옵니다. 상처 입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빨리 잊어버리거나 용서하거나 회개함으로 영적 청소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잠언 4장 23절은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느껴지는 것이라고 다 우리의 감정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사탄은 간혹 우리의 감정으로 교묘히 조작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탄은 주의 종들을 공격합니다. 주의 종들의 의 마음속에 열등감을 심어주고 패배의식을 심어 주려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기 연민에 빠져 사역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한 길이 막히면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홍해바다의 감추인 길을 여신 하나님이 목사님께 새로운 목회의 힘과 사역의 새 길을 열어주셔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05.29.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