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나를 위하여’, ‘인애하신 구세주여’, ‘나의 영원하신 기업’등 평생 8천여개의 찬송시를 썼던 ‘찬송시의 어머니’ 패니 크로스비는 태어난 지 6주 만에 실명을 했습니다.
그녀는 95세로 천국에 갈 때까지 평생 시각장애인으로 살았습니다. 그녀는 한 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11살 때 그녀를 사랑해주던 할머니마저 잃었고, 38세에 출산한 아기도 잃고 맙니다.
이처럼 그녀의 일생은 끝없는 슬픔과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그녀는 항상 주님께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지 않고 오히려 수시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평생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붙잡고 살았던 그녀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어둔 골짝 지나가며 험한 바다 건너서 천국 문에 이르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오니 나의 갈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코로나 사태로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버겁습니까?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납니까? 쉽게 무기력해지고, 남을 탓하는 버릇이 생겼습니까? 어느덧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아니라 예배를 시청하는 시청자로 전락했습니까? 더 이상 내 삶속에 주님이 안 계신 것 같은 마음이 드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나와 주님과의 거리를 점검해 보세요.
북극이 태양과 거리가 멀어 춥듯이, 주님과 거리가 멀어지면 영적으로 차디찬 얼음덩어리가 됩니다. 주님과 거리가 멀어지면, 나의 고단한 삶을 감당할 힘도 사라집니다. 만일 나의 믿음이 얼음덩어리 같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세요. 그리하여 최대한 빨리 주님과의 거리를 좁히세요. 만일 나의 믿음이 어둡고 추운 밤을 지나고 있다면, 아직 어두울 때에 아침에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달려가세요. ‘의로운 해’가 되시는 주님께로 달려 나아가세요.
지금 무엇과 가까이 있습니까? 물질을 가까이 하면 물질주의자가 됩니다. 쾌락을 가까이 하면 쾌락주의자가 됩니다. 거짓을 가까이 하면 거짓말쟁이가 됩니다. 우상을 가까이 하면 우상숭배자가 됩니다. 지금 누구와 가까이 하십니까?
겸손한 사람을 가까이 하면 겸손한 사람이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면 기도의 사람이 됩니다. 사랑의 주님을 가까이 하면 주님이 사랑하는 신앙인이 됩니다.
패니 크로스비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주님께 가까이 나갔습니다. 어둔 골짝 지나가며 험한 바다 건너서 천국 문에 이르도록 주님께로 가까이 나아가 주님과 동행하였습니다.
내가 영적으로 사는 길은 주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길입니다. 주께로 가까이 나아가면 기도의 응답을 받습니다. 절망 중에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습니다. 고난과 슬픔을 감당할 능력을 얻습니다. 끝까지 살아야 할 이유를 깨닫습니다. 주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감당합니다.
사랑하는 주님과 영원히 살 ‘산 소망(The living hope)을 붙잡습니다. 주께로 가까이 나아가면, 이 세상 무엇보다도 더 귀하고 소중한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4:8).
04.1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