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은혜가 있습니다. 깨달음은 갑자기 임합니다. 홀연히 임합니다. 생각지도 않는 순간에 섬광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그때 밀려오는 감동은 진한 색깔처럼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 물감이 번져 나가듯이 심령을 천국의 색깔로 물들입니다.
며칠 전 저녁 식사를 하는 중 갑자기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라는 깨달음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울컥했습니다. 눈물이 살짝 맺혔습니다. 눈물이 빗물처럼 마음에 흘러내렸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천만송이 장미를 가슴에 가득 안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지랑이 같은 안개가 내 안에서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나중에 성경을 찾아보았습니다. “내가 과연 너를 버리지 아니하고 떠나지 아니하리라”(히13:5).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시9:10). “네 평생에 너를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수1:5). “영원토록 버리지 아니하리라”(렘애3:31).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사41:9).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94:14).
식사 중의 이런 감동은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것은 순간이었습니다. 거울을 안 보아도 내가 웃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 평안, 따뜻함, 행복이었습니다. 깨달음은 지식이나 이론,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입니다. 그냥 아는 것이고, 100% 의심 없이 받아들여지는 진리입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깨달음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당신을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신31:6).
03.2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