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666표라는 것은 비성경적인 잘못된 이론

Q: 코로나 예방주사인 미국의 백신이 짐승의 표이기에 맞으면 지옥 간다고 안 맞겠다 해서 혼란에 빠진 이웃성도가 주변에 있는데 이에 대한 목사님의 성경적인 견해를 부탁합니다.

-LA 근교에서 김흥기 목사

 

A: 좋은 질문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묵시문학적 책이므로 상징적인 은유가 많은 책입니다.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면 올바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탄은 거짓의 영이므로 사람들로 혼란을 주고 쉬 동심케 만듭니다(살후2:2). 질문하신 666의 표는 계시록 13장에 나오는데 그 사건은 계13:16의 적그리스도 시대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적그리스도가 예수님처럼 경배를 받기 위해 느부갓네살이나 김일성같이 미운 물건인 우상들을 만들어 사람들로 자기에게 경배를 요구합니다. 경배하는 사람에게만 매매할 수 있는 표를 준다고 했습니다. 그 표가 666의 표라고 하는데 그게 무엇인지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모릅니다. 일단 계13:15-18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경배하지 않는 사람은 죽임을 당하거나 경제적 곤란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계13:15). 실제로 과거 로마 기독교 핍박시대에 로마의 신들이나 황제숭배에 참여하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은 순교뿐 아니라 영업과 경제활동에도 막대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현 백신이 666표라는 것은 성경 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아주 잘못된 이론입니다. 그 이유는 1)지금은 적그리스도의 출현도 하지 않은 교회시대이므로 계13장과는 시대적 상황(contaxt)이 맞지 않습니다. 666표는 적그리스도 통치시대에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지금은 종말의 일곱 머리와 10뿔을 가진(계13:1) 불법의 사람 그 적그리스도가 등장한 시대가 아직은 아닙니다. 2)적그리스도의 표는 성경을 잘 보고 바로 해석해야 합니다. 계14:9을 보면 적그리스도와 그 우상에게 경배한 자가 받는 것이 적그리스도의 표입니다(Worship the beast and it’s image and receive it’s mark). 적그리스도에게 경배하였다는 것은 “나는 짐승에게 속했다”는 표(카라그마)입니다. “나는 마귀에게 속한 자”라는 뜻으로 그 표를 받습니다. 역으로 우리가 성령의 인침 받은 것은 하나님께 속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의미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 코로나 백신은 의료용이기에 짐승의 표라는 해석은 터무니없는 해석입니다. 아마 가짜 유튜브를 보고 그런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가 짐승에게 경배하고 백신을 맞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계13장의 대 환난의 핍박의 상황(context)이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 백신이 나오면 제일 먼저 맞을 것입니다  

3)구원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달린 것이지 베리칩이나 백신을 받느냐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백신은 또한 verification chip(베리칩, 확인칩)도 아닙니다. 단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용입니다.

4)개혁주의 신앙은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교리를 믿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것이며 구원은 내 힘이 아닌 성령님의 힘으로 인내하여 결국 구원받고야 맙니다. 구원은 중간에 취소되거나 상실되지 않습니다. 로마서 8장 30절의 말씀처럼 우리의 구원은 황금체인으로 연결되어 예정-소명-칭의-영화의 단계로 갑니다. “미리 정하신 그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예정된 사람은 때가 되면 하나님이 부르십니다(소명). 그리고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은 반드시 칭의의 은총을 받으며 칭의의 은총을 입은 성도는 영화 즉 천국에서 구원을 받고야 만다는 것입니다. 예정된 성도는 결국 영화의 단계까지 가도록 하나님이 주도권을 잡으시고 행하신다는 뜻입니다.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를 헬라어의 부정과거형으로 썼습니다. 미래에 되어질 일이지만 너무나 확실하고 확실한 것은 과거형으로 씁니다. 하나님이 붙들어주시어 구원을 받은 성도를 마귀가 빼앗을 수 없습니다(롬8:38-39). 빌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구원)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주님을 만나는 영화의 단계)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하노라. 아멘.”

01.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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