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하나님의 열심으로 열심을 낸다고 하였습니다. ‘열심’은 헬라어로 ‘젤로스’라고 합니다. 열정과 질투를 뜻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은 불같은 질투를 하십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정결한 신부로 하나님만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불길처럼 타오르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사야도 하나님의 열심을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나시기 전 700년 전에 메시아의 탄생을 예언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 그리고,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전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9:6-7).
놀라운 예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기 위해 열심을 내신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부터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메시야를 여인의 후손으로 보내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말씀만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방해하는 어두움의 세력들을 물리치시며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리스도가 다윗의 씨로 오도록 열정을 쏟으셨습니다.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구세주가 탄생하기까지 쉬지 않고 달리셔서 마침내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열심으로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하나님은 메시아 아기 예수를 구유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찢으신 살과 피를 참된 생명의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모두가 우리를 뜨겁게 사랑하신 하나님의 질투요 열심입니다. 이번 성탄절에 하나님의 열심이 내 안에서도 불화산(火山)처럼 타올라, 사랑의 불을 내뿜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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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