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이른 아침 책상에 앉아 경건의 시간을 갖고 카톡을 열어보았습니다. 새벽 2시경에 보낸 후배목사님의 사모님 글이었는데 내용은 자기 남편 목사님이 코로나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중인데 지금 혼수상태라고 기도로 도와달라는 절박한 기도요청이었답니다. 평소에 곁에서 가까이 지나던 분이 아니고 멀리서 지켜보고 열심 있는 일군이라 생각하고 응원하던 분들이셨습니다.

아마도 내가 선배이고 목회현장에 있고 부흥회도 인도하는 능력 있는 목사라고 생각하시고 다급한 도움을 요청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순간 이제 내가 어떻게 저 사모님의 강력한 도움의 요청에 응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겐 그들을 도울 능력도 기적적 신유를 일으킬 은사도 없음을 스스로 깨닫고 시편 121편의 기자의 한 섞인 듯한 외침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오디서 올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특별히 우리를 도울 자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혹 어디에 누가 나를 도울지에 대하여 비상한 관심을 갖습니다. 이는 신자나 불산자의 차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신자도 불신자도 교인도 목사도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모두가 세계적인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여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언제나 끝이 날까? 이 곤경의 터널을 어떻게 잘 통과하여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극심한 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하여 이겨 낼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극한 불안하고 두려움이 몰려오는 위기의 때에 사람들은 도움의 손길을 찾고 있습니다. 마치 시편의 기자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참으로 나를 직접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도와줄 이는 발견되지 아니합니다. 결국 우리는 시편기자의 외침에 공감하게 되고 그의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로다”(시121:1).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를 정말 도우실 수 있는 도우미는 천지를 지으신 야훼 하나님뿐이십니다. 아무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근본적으로 도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 하나님은 확실하게 우리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이제 곧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성탄절은 전능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독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어주신 계절입니다.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이 땅에 인간으로 탄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도우심은 전능한 도우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성탄절을 기뻐하며 감사하며 축하하며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 우리를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 앞에 우리의 연약함을 아뢰며 눈물과 간구로 기도해야합니다. 죄를 화개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이웃을 용서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때로는 금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서원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를 도울 이는 주님, 우리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시편 121편의 신앙고백이 우리의 고백과 믿음이 되면 하나님은 확실하게 우리들의 큰 도움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오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주님으로 인해 즐겁고 복된 성탄절과 송구영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cyd777@hotmail.com

12.2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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