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은 전도인 직분으로 세례 베풀어

Q: 저는 매일 성경을 아침에 차례로 몇 장씩 읽습니다. 세례는 원래 교회의 목사님들만이 줄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성경 사도행전 8장 38절을 읽으니 빌립 집사가 구수 내시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집사도 세례를 줄 수 있다는 말인가요? 

토랜스의 김 권사

 

A: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세례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예배모범 제9장 1조를 보면 세례는 공연히 지체할 것도 아니요 어떠한 형편을 물론하고 평신도가 베풀 수 없고 반드시 하나님의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의 목사가 베푼다고 되어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는 빌립 집사의 구수 내시 전도와 세례 베품이 나옵니다. 빌립 집사는 그 당시 예루살렘교회의 안수집사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잘 연구해보면 그는 전도자였습니다. 전도자는 그 당시 창설직원 혹은 비상직원이라고도 합니다. 사도시대의 교회에만 있었던 직원을 의미합니다. 그 당시 교회는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성령강림 후에 교회는 비상한 시대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특별한 인물들을 선택하여 이적적 은사를 주셔서 비상한 능력을 가지고 선교를 하였는데 이런 이적적 은사를 받은 사도 선지자, 전도인 같은 인물들을 창설직원이라고 한다. 에베소서 4장 11절에 보면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전도인) 목사와 교사란 5중직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빌립은 복음전하는 전도인에 속합니다.

첫째 사도는 주로 예수님이 선택하신 12제자들을 생각합니다. 바울도 사도로 부르심을 입었고 바울을 도와 수고하던 사역자들도 사도적 은사를 받아서 사도로 불리우기도 하였습니다(행14:4,14, 고전9:5-6, 고후8;23, 갈1:19). 어째든 이 사도들은 온 세계 교회의 초석을 놓았는데  이적은 사도들의 자격을 증명하는 증표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고후 12:12의 사도의 표된 것은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사는 사도시대 이후에는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통 신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이 사도들은 단회적이며 사도직을 계승한 일이 없었습니다. 

둘째는 선지자입니다. 구약시대에 선지자가 있었던 것같이 신약시대에도 선지자가 있었습니다(행11:27, 28:13;12, 15:32, 고전12:10, 13:2, 14:3, 엡2:20, 4:11, 딤전4:14, 계11:6). 그들은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말씀의 은사를 특별히 받은 자들로서 비밀을 계시하며 장래의 일을 예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구약성경이 완성된 오늘에서는 선지자의 존재가 필요없으므로 이 직분은 폐지되었습니다.  

셋째는 전도인입니다. 이들은 빌립, 스데반, 마가, 디모데, 디도가 이 전도인의 반열에 속합니다(행21:8, 엡4;11, 딤후4:5). 그들은 사도들을 수행하여 도왔으며 사도들에게서 특별한 사명을 받고 파송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도들과 동행하면서 사도들을 도왔습니다. 그들의 직무는 전도하고 세례를 베풀고 장로를 장립하며(딛1:5, 딤전5:22) 권징을 시행하는 것이었습니다(딛3:10). 전도자는 사도들처럼 이적과 기사도 행하며 능력있게 선교하였기에 그들의 영적 권위는 보통 사역자들보다 다소 우월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직분은 사도들을 보조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도직의 폐지와 함께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빌립은 교회의 집사이면서도 사도행전 8장을 보면 그는 능력있는 전도자였습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그리스도를 전하며 많은 표적과 기사를 베풀고 수많은 귀신도 내쫒았습니다. 사도들과 같은 권능이 나타났습니다.

 

12.1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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