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라이프는 믿음의 경주와 같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경주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경주입니다. 여가운동이나 취미활동이 아닙니다. 기분 전환을 위한 산보가 아닙니다. 이 경주의 목적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믿음의 경주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히브리서 12:1절은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라”고 말씀합니다.
첫째로 신앙생활에 군더더기를 벗어버리세요. 경주할 때는 ‘모든 무거운 것’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달리기 선수는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해야 합니다. 두꺼운 옷을 입고 뛸 수 없습니다. 체중조절도 필수입니다. 여기서 “무거운 것을 벗어 버리라”란 말씀은 불법적인 것을 하지 말라는 뜻보다도 불필요한 것과 방해되는 것을 벗어버리라는 뜻입니다. 우리 삶에 취미활동, 오락, 인간관계, 친구, TV, 카톡, 인터넷 등은 필요하지만 지나치면 신앙생활에 무거운 짐이 됩니다.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데 걸림돌이 됩니다.
둘째로 불신앙의 죄를 벗어버리세요. 믿음의 반대는 불신앙입니다. 불신앙은 믿음의 경주를 하는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경주를 완주하려면 벗어야 할 ‘억매이기 쉬운 죄’입니다. 부부가 서로 불신하면 결혼생활은 끝나고, 목사와 성도가 서로 불신하면 교회는 갈라집니다. 부모를 불신하는 자식은 불효자이고, 하나님을 불신하면 영적 고아가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불신앙의 죄를 벗어버리지 않고서는 믿음의 경주를 완주할 수 없습니다.
셋째로 끝까지 인내하세요. 마라톤에서 최고의 테스트는 출발점이 아닙니다. 마라톤의 출발점에는 관중이 많습니다. 그들이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그런데 얼마쯤 달리면 더 이상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환호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도 끝까지 인내하고 달려야 합니다. 승리자는 포기하지 않고, 포기하는 자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인내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게 하는 열쇠입니다.
넷째로 서로 경쟁하지 마세요. 나의 인생 경주의 코스는 내가 선택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성격, 재능, 은사, 능력, 환경에 맞게 준비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경주는 나와의 싸움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각자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경주하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경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나의 경쟁심, 승부욕, 시기와 질투, 자아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빨리 내려놓을수록 내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기가 쉽습니다.
다섯째로 하나님이 주실 상을 바라보세요. 고대 그리스 경기에는 승리의 월계관이 결승점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경주자들은 월계관을 얻기 위하여 고통을 참고 인내하며 결승점을 향해 달립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의 경주도 결승점에 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잘 뛰는 것보다 끝까지 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주님도 현재의 고난을 장차 미래에 받을 기쁨을 바라보며 끝까지 인내하면서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상 주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실 상을 바라보면 볼수록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세요(히12:2). 예수님께서는 친히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셨습니다. 믿음의 선조들도 믿음의 챔피언이고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였습니다. 이제 그들이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라고 우리를 응원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 있든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룰 때까지 끝까지 인내하며 완주하라고 응원합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믿음의 경주를 달리고 있는 성도여러분! 장애물이 있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 모두 믿음의 경주를 방해하는 모든 무거운 것들과 죄를 벗어버리고, 끝까지 예수님을 바라보고 인내함으로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하나님의 자녀,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11.07.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