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기도하는 사람으로 남는다면 한국교회에는 희망이 있을 것입니다.” 이 말은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필립 얀시가 한국교회에 전한 메시지입니다. 왜 우리는 기도해야 할까요?
첫째, 우리가 기도하도록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기도를 통하여 살아계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습니다. 따라서 기도를 해야만 영적인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가 바쁘기 때문입니다. 바빠도 기도해야 된다는 말이 아니라 바쁘기 때문에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하루하루 매우 바쁘셨지만 늘 시간을 내어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도 바쁠수록 먼저 시간을 내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지 못하는 이유는 바빠서가 아니라 기도하지 않아서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를 쉬지 말고 바쁘기 때문에 더욱 기도의 불을 붙이세요.
셋째, 우리의 눈물의 기도가 하나님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외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통곡하는 나인성 과부를 보시고 ‘울지 말라’고 위로하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아들의 관에 손을 대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울고 있는 과부를 불쌍히 여겨서 그녀의 아들을 살려 주셨습니다. 아무런 기도나 요청을 못하고 울고만 있는 과부를 불쌍히 여기셨던 주님은 눈물의 기도를 올려 드리는 우리도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성도의 눈물은 주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50:15). 눈물의 기도는 절대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늘 보좌를 흔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롬8:27).
마지막으로 우리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사역 시작 전, 먼저 40일 금식 기도하시고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12제자를 뽑기 전, 5천명을 먹이시기 전,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 그리고 변화산에 올라가서 영광스럽게 변화 되실 때에도 기도하셨습니다.
장차 고난당할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고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들도 ‘주의 나라 세우는 교회, 주의 나라 세우는 가정’이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작은 예수인 우리는 코로나 사태에 어두운 세상 속에서도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피 값으로 사신 교회인 우리들은 모든 민족과 방언과 열방이 예수그리스도께로 돌아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지구촌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인 고통, 인종 간의 갈등, 고립과 질병,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 못하는 영적인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기도로 뭉쳐야 합니다.
‘나의 영적 돌파구를 위해’,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나의 자녀를 위해’,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사역과 임직을 위해’, ‘코비드 19로 아파하는 성도들과 이 땅을 위해’, “함께”(Together)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부모, 기도하는 자녀,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민족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코로나 사태를 종식할 더 좋은 방법, 더 좋은 프로그램,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고 있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기도하는 ‘좋은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도 또한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도 우리가 지금 기도하고 있다면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함께 모여 기도합시다. 에스겔의 환상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물이 성전에서 흘러나와 물이 들어가는 곳마다 모든 것이 번성했듯이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은혜의 물줄기가 우리의 가정, 교회, 지역사회로 흘러넘치도록 기도합니다.
09.1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