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만듭시다”

널리 알려진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 해석은 우리가 모두 공감하는 설득력 있는 해석입니다. “인류의 문명이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는 그의 주장은 올바른 역사 인식인 것 같습니다. 인류 역사는 수많은 각양각색의 도전을 받아왔습니다. 성경안의 역사도, 일반역사도 그러합니다. 또한 개인의 역사나 공동체의 역사, 나아가 국가 세계의 역사도 그러합니다. 분명한 것은 수많은 도전들을 받아왔지만 그 도전에 잘 응전함으로써 인류 역사는 발전하고 문명은 발전하여 오늘의 문명시대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당하는 심각한 여러 가지 부정적인 도전들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슬기롭고 적극적으로 응전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위기가 기회’란 말은 사실임을 많은 사람들에게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는 영웅호걸들은 물론 믿음의 영웅들은 대개 심각한 위기의 시대에 출현하여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간 선견자적 용기를 가지고 행동한 사람들입니다.

한국의 IMF 때에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크게 더 잘 된 사람들과 기업의 이야기들을 우리는 들어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미국에 살지만 국가가 다스리지 못하는 코로나19사태를 맞이하여 개인들도 국가도 세계도 모두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난감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어떤 이들은 세상을 떠나셨고 지금도 생명의 등불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위험의 시간 앞에서 두려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이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우리들의 실재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만드세요” 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가 오늘 직면한 위기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무슨 기회를 만들어가야 할까요?

우선 철저한 회개의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사건은 일종의 우리 하나님의 경고일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경고일 것입니다. 그 길로 가면 안 된다는 경고일 것입니다. 그런 자세로 인생을 살면 안 된다는 애타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의 경고일 것입니다. 이때에 우리가 회개하고 바른 모습으로 세워지면 놀라운 축복의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언제 부터인가 우리들은 간절히 기도하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부모님들은 가난하고 힘겨운 시기에 산에서 들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부르짖어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부요해지고 평안해진 그리스도인들과 그들의 자녀들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을 잊어버린 듯합니다. 지금 우리 하나님은 우리들의 음성을 듣고 싶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기도하는 그 음성을 듣기를 바라십니다. 지금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하면 우리들이 당하는 위기가 기회가 되게 해주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당하는 위기 앞에서 이전의 삶과 수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자기준비를 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갇혀 사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부자유하고 기존의 일들을 이전처럼 감당하지도 못하고 넘쳐나는 시간 속에 던져져 있습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을 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일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위하여 공부하고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은 오늘의 위기를 기회가 되게 하는 지혜로운 인생 경영계획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존 번연은 감옥에 갇힌 인생위기에서 ‘천로역정’이란 고귀한 걸작품을 만드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이란 감옥에 갇혀 있는 위기 때에 ‘요한계시록’을 계시 받았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공동체는 가로막힌 홍해 바다 앞의 위기에서 그 유명한 ‘홍해바다 갈라짐’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예상하지 못하였던 ‘코로나19’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가지 위기를 만나고 있지만 아놀드 토인비의 말처럼 우리 앞에 주어진 힘겨운 역사적 도전 앞에서 굴하지 않고 슬기롭고 용기 있게 잘 응전한다면 오늘 우리의 역사적 위기는 역사적인 축복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07.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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