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그리운 어머니!’

5월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니 문득 어머니 생각이 간절하고 너무나 어머니가 그리워집니다.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서 마음이 아려옵니다. 왜냐하면 지난 5월엔 우리 어머니가 고령이셔도 살아 계셨고 위태로웠지만 행복한 어버이 주일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어머니 생전에 마지막 어버이 주일을 지내고, 올해는 어머니가 안 계신 어버이 주일을 지키자니 이 아들의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런 감정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저만의 감정이 아닌 어머니를 멀리한 모든 자녀 된 이들의 아픔이요 그리움이요 후회스러워 하는 애처로운 모습일 것입니다. 

그래서 송강 정철 선생의 충효가가 5월이면 주가를 발휘하고 우리에게 더 가깝고 새롭게 다가옵니다. “어버이 살아 실제 섬김일랑 잘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 뿐인가 하노라”

인간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삼강오륜에서 발견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정리한 동양 도덕 윤리의 강령이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불변하는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삼강에선 임금과 신하의 관계(군위신강) 남편과 아내의 관계(부위신강) 부모와 자식의 관계(부위자강)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곧 국가에서 국민으로서의 생활의 중요하고 가정에서 가족으로서의 생활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륜에서 임금과 신하의 관계(군신유의) 남편과 아내의 관계(부부유별) 부모와 자식의 관계(부자유친) 어른과 젊은이의 관계(장유유서) 친구와 친구의 관계(붕우유신)의 중요성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가정의 중요성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은 가정의 중요성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가정의 구원을 강조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러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시128:1).

사랑하는 여러분!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의 가정은 반드시 효도하고 효도를 받는 효도하는 가문을 이루어야 합니다. 신, 불신의 차이를 효도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효도하지 못하는 불효하는 모습을 가진다면 우리는 믿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큰 축복과 은혜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는 것이 됩니다. 성경은 효도하면 하나님이 축복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신5:16).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2).

부모는 어린 자녀들에겐 세상의 전부가 되고 힘이 됩니다. 그러나 자녀가 어른이 되고 부모님이 늙어지면 자녀들에게 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지라도 짐이 되는 부모님의 짐을 달게 지고 그 효도의 짐을 기쁨으로 감당하면 온전한 믿음의 증거가 되고 축복의 자료가 됩니다. 

그러므로 개혁자 루터가 주장한 부모님에게 효도해야할 다섯 가지 이유는 지금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왜 우리가 효도해야 하는가? 1)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2)효도생활을 통하여 훈련 받고 교육을 받기 때문입니다. 3)마땅히 행하여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4)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5)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잘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는 결국은 우리 곁을 떠나가는 분들입니다. 물론 우리도 언제인가는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떠나가야 하는 존재자들이지만 말입니다. 아직 내 어머니가 내 아버지가 곁에 계실 때에 기회를 놓치지 말고 효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특별이 내 배우자의 부모님 곧 시아버지 장인어른 장모님 시어머님에게 효도를 해야 합니다. 그분들이 우리 곁을 떠나간 뒤에는 아무리 후회하고 뉘우쳐도 소용이 없습니다. 

2019년 어버이 주일을 지나면서 내 곁을 멀리 떠나신 어머니를 생각하니 어머니 없는 아들로서의 안타까운 눈물을 흘려야만 하는 저의 마음을 목회서신에 담았습니다. 어머니, 너무나 그리운 우리 어머니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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