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운 광야같은 인생사와 비정하고 무정하고 매정하여 따뜻한 정과 사랑이 없는 무미건조하고 메마른 신앙생활에 활력의 촉매제로 몇 가지 성경적 유머를 편집,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주님의 뜻
성경에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그 점을 따지기 위해 목사를 찾아갔습니다. “이건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하나님은 욥을 시험했을 때, 그가 가진 것들을 죄다 앗아가면서도 유독 아내만은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어째서죠?” “해답은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시험하시고 나서 그로부터 앗아간 것들을 죄다 곱으로 돌려주셨어요. 만약 아내도 앗아갔더라면, 아내도 둘이나 돌려줘야 했을게 아닙니까?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차마 그런 벌을 내릴 수는 없었던 겁니다”라고 목사가 말했습니다.
2. 모든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어느 목사가 사자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목사는 사자에게 도망을 갔지만 점점 힘이 빠졌습니다. 결국 사자가 자신의 바로 뒤까지 쫓아오게 되었습니다. 목사가 절박한 심정으로 하늘을 보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의 신앙을 아신다면 저 뒤에 쫓아오는 사자를 크리스천으로 만들어주십시오.” 그러자 신기하게도 쫓아오던 사자가 멈추는 것이 아닌가! 목사가 한숨을 쉬며 안심할 때, 사자가 점잖게 목사에게 다가와 하늘에 대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3. 천당 가기 싫어?
유치원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천당에 가고 싶은 사람 손들어 봐라.” 그러자 모든 꼬마들이 손을 들었는데 한 아이가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철수는 천당 가기 싫어?” 그러자 철수 왈 ~, “엄마가 유치원에서 곧장 집으로 오랬어요.”
4. 거짓말 하는 죄
목사님이 예배가 끝날 무렵 말씀하셨습니다. “다음 주에는 거짓말하는 죄에 대해 설교하려 합니다. 마가복음 17장을 미리 읽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 주 일요일 설교가 시작되기 전에 목사님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가복음 17장을 읽고 왔는지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읽은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하자, 꾸벅꾸벅 졸던 아줌마 집사님과 딴 생각하던 대학생을 비롯해 대부분의 신도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많이들 미리 읽고 오셨군요...”, 신도들: “아-멘-”, 꾸벅꾸벅 졸던 집사님: “주여! 가암~사 합니다.” 목사님은 웃으면서 말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은 16장까지밖에 없습니다. 자, 이제 거짓말하는 죄에 대한 설교를 시작하겠습니다.”
5. 긴 기도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길게 기도하는 장로님이 기도를 하고 난후 교인이 없어졌습니다. 목사님께 “교인들은 다 어딜갔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목사님 왈, “어허허, 노아홍수 때 다 떠내려 갔습니다.”
6. 시어머니의 오해
믿음 좋은 며느리가 예수 믿지 않는 시어머니께 늘 핍박을 받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하고, 특별히 찬송가 395장, “너 시험을 당해”를 부르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식구들이 시어머니께 합심전도를 하러 갔습니다. “할머니, 예수님 믿으시고 교회 나오세요. 며느님께서 할머니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계세요.” “흥! 그것 다 왕내숭 떠는 거예요. 나도 기도하러 갈 때 몰래 따라가 봤는데요, 이 시어미를 이겨 버리자는 노래만 부릅디다.” 깜짝 놀란 집사님 한 분이 여쭈어 보았습니다. “무슨 노래였는데요?”, “거~ 뭐라드라… 너 시어밀 당해 범죄치 말고, 너 용기를 다해 늘 물리쳐라~ 너 시어밀 이겨 새 힘을 얻고....”
7. 컴퓨터 주기도문
하드 디스크에 계시는 우리 프로그램이여! 패스워드를 거룩하게 하옵시고, 운영체제를 임하옵시고, 명령이 키보드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모니터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시고, 우리가 프로그램의 오류를 용서한 것과 같이 우리의 오타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바이러스에 들게 하지 마옵시며, 다만 불시의 정전에서 구하옵소서. 엔터.
8. 가장 행복한 여자
목사님이 신도들에게 물었습니다.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신 이래 가장 행복한 여자는 누구일까요? 두 사람만 들어보세요.” 아무도 대답을 못하자,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이브와 성모 마리아입니다. 이브는 시어머니를 모신 적이 없고, 성모 마리아는 며느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9. 창조의 섭리
어느 날 한 남자가 신에게 물었습니다. “신께선 왜 여자를 저처럼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까?” 신이 답했다. “그래야 네가 사랑할 테니까.” 남자가 또 다시 신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왜 여자를 그렇게 어리석게 만드셨습니까?” 그러자 신이 대답했습니다. “그래야 너를 사랑할 테니까.”
10. 헌금함
다섯 살짜리 여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교회에 갔습니다. 그날따라 길어진 설교에 지겨워진 아이는 안절부절 못하다가 문득 무슨 생각이 났는지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저기 헌금함에 지금 돈 내면 목사님이 나가게 해줄까?”
05.1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