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

고난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

빌립보서 1장 29절에서 사도바울은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의 배경은 빌립보 교인들이 받는 고난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대는 네로 황제에 의하여 핍박을 받는 때였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자체가 고난이었던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밝혀지면 재산을 빼앗기고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일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그들이 은혜를 받은 것은 단지 예수님을 믿어 구원에 이르는 것만 아니고 그를 위해 고난을 받는 것도 된다고 설명을 해준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은 것은 은혜라는 것을 알겠는데 예수님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이 왜 은혜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성경적인 답은 고난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 증거로 성경을 보면 고난에 대해서 발견하게 되는 진리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언제나 하나님은 고난을 통과한 후에 자신의 백성에게 귀한 열매를 주신다는 것이다. 성경의 믿음의 위대한 인물들이 다 그런 과정을 통과했다. 아브라함은 후손에 대한 약속을 받았지만 100살에서야 아들을 얻을 수 있는 힘든 과정을 통과했다. 그리고 그렇게 낳은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고난을 통과한 후에 믿음의 조상이 되는 칭함을 받게 되었다. 그의 아들 이삭도 기근 중에 블레셋 왕인 아비멜렉의 목자들에게 우물들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그가 양보하며 우물을 파는 곳마다 물이 나오자 아비멜렉은 저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며 동맹을 요구해 오고 평안을 갖게 되었다. 그의 아들 야곱도 형 에서를 피하여 집을 떠나 밧단아람으로 피신을 갔다가 삼촌 라반에 의한 착취로 20년을 고생한 후에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의 아들 요셉도 형제들에 의하여 종으로 팔려 갖은 고생 다하다가 국무총리가 되어 이스라엘을 기근에서 구원하는 일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렇게 성경은 언제나 고난을 통하여 귀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영광이란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첫째는 광채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영광이란 하나님 자신이 누구신가를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이유로 시편 19편을 보면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뜻은 하늘은 그 지어진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드러내신다는 것이다. 창조주로 말이다. 그러나 영광이라는 원어의 뜻인 ‘카보드’라는 말을 보면 ‘무겁다’라는 의미도 있다. 

하나님의 영광이 ‘무겁다’라는 말은 타락한 세상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광은 무겁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타락한 세상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그 믿는 자들이 고난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 발전과 번영만 있다면 타락 속에 빠져있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들에게 돌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인정 못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은 고난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은 고난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백성에게 그 고난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는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하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들의 모든 좋은 것은 고난을 통과하지 않고 얻는 것이 없다. 무슨 선한 일을 계획하고 추진을 하여도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될까 말까하는 순간을 맞게 되어서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이러한 이유로 전도서는 우리의 인생을 이끄시는 방법으로 한 번은 형통함으로 한번은 곤고함으로 인도하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에게는 언제나 기도제목 하나는 주신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그 뜻은 사랑하는 자에게는 언제나 곤고함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를 예수님을 통해 구원하시는 과정도 그렇다. 예수님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엄청난 수난을 통과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부활 승천하셨다. 그런 일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이 누구시라는 것을 드러내시며 영광을 받으시고 땅의 모든 자들이 예수님을 믿는 역사를 가져오게 하셨다. 그러므로 타락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무거운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드러내기 위해 허락하셨다는 것을 믿어야 하겠다.     

david2lord@hotmail.com

 

04.27.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