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계획 하나 때와 방법은 하나님이 주관

Q: 저는 젊은 날부터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 사역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50후반이 되면 중국 선교사로 가려고 결심하고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주변 환경은 선교사보다는  목회자로 사역하도록 그렇게 인도되어 지금까지 선교사로 사역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로 헌신하지 못한데 대한 마음에 눌리는 부담과 죄책감이 있습니다. 목사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 김 목사

A: 귀한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인생의 길은 내 계획과 스케줄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주의 종으로 부르시고 지금까지 목회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장차 선교사로 헌신하려고 생각하고 계셨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길을 여시고 닫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목사님께 잠언 16장 1절과 두 가지 실례를 소개하는 바입니다. 잠언 16장 1절은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 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도행전과 로마서를 보면 바울은 그렇게 로마로 가기 원했으나 여러 번 길이 막혀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헌금 전달차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성전에서 잡혀  가이사랴에서 감옥생활을 2년 하다가 가이사에게 호소함으로 죄수 아닌 죄수가 되어 죄수 호송선을 타고 결국은 로마로 가게 됩니다. 하나님이 내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계획을 하나, 때와 방법은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그리고 다음의 실제 두 이야기를 목사님께 도움이 되고자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오스왈드 J. 스미스(Osward J. Smith) 목사님 이야기입니다. 캐나다의 피플스처치(People’s Church)의 오스왈드 J. 스미스 목사님은 원래는 선교사로 헌신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몸이 병약하여 선교사로 가는 길이 막히고 또 막혀서 결국 그는 선교사가 되지 못하고 목회자가 되어 사역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대신 선교사를 300명이상 파송하는 선교중심의 목회를 하였다고 합니다. 선교사로 가는 것도 선교이지만 선교사를 보내는 것도 선교입니다. 중요한 것은 해석을 잘해야 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는 선교사보다 보내는 선교사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27세의 한 처녀가 인도에 선교사로 가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홀로 계신 어머니가 중병으로 눕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교를 미루고 어머니 옆에서 간호하였습니다.  3년 후에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집안을 정리하고 멀리 떨어져 사는 언니를 찾아 본 후에 선교사로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언니 집을 가보니 언니도 중병에 걸려 임종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몇 날이 못 되어 언니도 죽었습니다. 언니의 자녀인 조카 다섯이 남았습니다. 고아원에 맡기고 선교를 떠날까 기도하는 중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 선교지는 인도가 아니라 바로 이 고아 5명이 선교지요 이 5명의 조카들을 잘 돌보고 키우는 것이 제 선교 사명입니다”라고 해석을 내렸습니다. 인도선교의 사명을 접고 대신 조카 5명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도록 믿음으로 잘 키웠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15년이 지난 후에 5명중에 3명이 인도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본인이 인도 선교사로 가지 못했으나 자기 조카를 3명이나 인도 선교사로 키워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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