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직장생활을 하지만 요즘 40일간 어떤 기도제목을 가지고 아침 금식을 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선 성경에 나오는 금식의 의미와 효능을 알고 싶고 효과적인 금식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요?
-나성에서 권명옥 권사
A: 직장생활을 하며 40일간이나 오래 동안 아침 금식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금식을 기뻐하실 것이며 특별히 기도하는 제목의 소원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금식의 의미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행위로 연결이 됩니다. 회개하며 기도할 때 금식을 주로 선포했습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요엘 2:12-13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리니....”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 백성들의 죄를 씻는 대 속죄제일인 7월 10일에 온 국가적으로 금식을 하였습니다. 이날에 대제사장은 온 백성들의 죄를 지성소에 들어가서 속죄하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그러면 백성들은 밖에서 금식하며 회개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또한 금식은 기도에 집중하는 데 좋습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데 사실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금식하면 이런 시간의 허비가 없이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40일간을 금식하심으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장차 중요한 공생애 사역을 앞두고 하나님께 집중하여 기도한 것입니다.
금식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가장 깊고도 풍요로운 교제를 가능케 합니다. 금식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며 이전보다 더욱 주님의 임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순수한 마음과 동기로 행하는 금식은 개인의 부흥을 가져오며 우리의 기도에 능력을 더해 주십니다.
금식은 몸을 젊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금식하면 모든 질병의 면역성이 높아지고 체질 개선이 됩니다. 동물들은 병이 나면 반드시 먹는 일을 중단하고 상처가 나면 혀로 핥는 것이 유일의 치료법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은 한주일에 이레씩 금식 기도를 했습니다. 세례요한과 그 제자들도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금식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항상 주시지는 않습니다. 금식 자체가 조건부가 되어 하나님과 흥정할 수는 없습니다. 웨슬리 듀엘은 그의 저서 “기도로 세계를 움직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성경적 의미의 금식은 당신의 영적인 굶주림이 너무 깊기 때문에 당신의 일시적인 육체의 필요까지도 제쳐놓고 당신자신을 기도와 말씀에 몰두하기 때문에 음식을 입에 대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다.”
금식은 개인에게 부흥을 가져오고 교회를 새롭게 하는 면에서 금식기도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금식할 때 주의할 것은 금식이 하나의 나의 의가 되어서는 안되며 음식을 굶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고 집중적으로 마음의 소원을 아뢰는 기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소리 내어서 기도도 하고 조용히 묵상으로 기도하는 것을 겸해서 하십시오. 그리고 성경도 많이 읽으며 기도하십시오. 아침 금식을 한다면 교회의 새벽기도에 참여하면 더욱 영적 힘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