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하이테크 시대는 하나님의 하이터치가 필요

Q: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 자녀를 둔 아이 엄마입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아이들과 가정예배도 드리고 아이들과 대화도 나누고 있지만 뭔가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의 부족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엄마의 사랑을 더 느끼게 해줄 수 있을까요?

-텍사스에서 Mrs Lee

A: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아이는 2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축복(Blessing)입니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상급이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시127:3). 둘째는 책임(Responsibility)입니다. 자녀는 버려두면 안됩니다. 버려두면 집의 백 야드가 온갖 잡초 밭이 되듯이 온갖 것이 끼는 잡초인생이 되기 쉽습니다. 어릴 때부터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생기는 모든 것은 부모의 책임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대화와 가정예배도 드리지만 자녀들이 뭔가 사랑의 부족을 느낀다면 다음의 이야기와 방법을 활용하여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프랑스의 한 고아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마라스무스”라는 아주 희귀하고 치명적인 질병이 고아원의 아이들에게 발병했습니다. 고아원은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위생시설도 양호했는데 아이들이 하나 둘씩 빠른 속도로 건강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주어도 놀지 않았고 먹을 것을 주어도 잘 먹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자꾸 야위어갔고 기운을 잃어갔습니다. 급기야는 죽는 아이들까지 생겼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기관에 속한 의사들이 와서 대체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결국은 아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그 처방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사랑의 스킨십이었습니다. 부모가 없어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매 시간마다 10분씩 아이들을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입맞춤해주고 대화하면서 사랑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충분히 접촉해주었을 때 아이들은 얼마 있지 않아 회복되었습니다. 이 마라스무스라는 병은 피부 접촉이 결핍되어 생기는 병인데 사랑의 결핍 때문에 생기는 병인 것입니다. 그래서 따뜻한 사랑을 가지고 만져주면 낫는 병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요? 자녀는 부모가 스킨십으로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안정감을 느낍니다.

병원에서 환자들을 순회하면서 의사나 간호원이 안부를 묻고 환자의 이마를 만지거나 손을 만지는 피부 접촉이 많은 환자는 그렇지 못한 환자보다 병이 더 빨리 낫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을 때에야 비로소 삶의 의미를 발견하며 생기와 활력을 얻습니다.

오늘날 컴퓨터, 인터넷 등 최첨단 정보기술 문명이 발달한 하이테크(High–Tec)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많은 지식과 정보를 주고받지만 영혼은 반대로 더욱 심히 외롭고 고독합니다. 이 외롭고 고독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만져주시는 하이 터치(High Touch)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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