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합감리교단의 2019년 특별총회에 대한 결과와 반응


양민석 목사 
뉴욕그레잇넥교회

미연합감리교회는 전세계(미국,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4만4천개의 교회와 1200만명의 교인들이 소속돼 있다. 금번 2019년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특별총회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성 정체성의 문제를 장정법 개정이란 방법을 통하여서 해결해 보려는 노력이었다.

이를 위해 각 연회를 대표하여 864명이 특별총회의 총대로 참가하였고 그동안 중점적으로 관심을 갖았던, 하나의 교회 플랜(One Church Plan)과 연대적 교회플랜(Connectional Conference Plan), 그리고  전통적주의인 플랜(Traditional Plan)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그리고 투표에 임한 결과 전통주의적인 플랜이 438표, 하나의 교회플랜이 384표로 전통주의적인 플랜이 승인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의 의미는 지난 40여년 동안 교단 내 갈등을 빚었던 동성애 논쟁에 일단락을 지었다는 점과 동성애 관련 전통주의 신학에 무게가 실렸으며, 현행 장정을 유지하게 됨으로 복음주의적인 교회에서는 더욱 목회에 정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투표결과는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크게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반응으로 갈려졌다. 

먼저 보수기독교계는 금번 결과에 대해 환영하며, 계속 진리수호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진보적 성향교계는 슬프고 비통한 입장을 나타내 보였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투표는 끝났지만,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소수의 목소리지만 탈퇴라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특별히 한인교회의 입장은 금번 전통적인 플랜의 결정이야말로 바른 결정이었다고 소리를 모았으며, 선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동성애자들에 대하여는 주님의 사랑으로 형제애를 나누기를 바라며, 그들의 인격이나 인권보호를 배척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나아가 금번 총회과정을 지켜보았던 미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 목회자들은 한인교회의 의견을 집결시킬 수 있고, 교단 내에 중대한 사안에 대하여 한인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해줄 기관이 있어야 함을 공감하고,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산하, 한인교회연합회를 창설할 것을 결의하였다.

그리하여 지난 3월 11일(월) 뉴저지연합감리교회에서 한인교회연합회(준)가 모임을 갖고 회장을 선출하였다(회장에는 남부플로리다교회 이철구 목사가 선출됐다). 

이와 같은 노력들을 통하여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는 급변하는 시대와 문화 속에서 말씀의 권위를 지켜가며, 동성애 관련 현 장정의 규정을 잘 유지하여 무엇보다 선교의 문을 계속 잘 열어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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