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대선 불출마…정계는 안 떠나”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71) 전 국무장관이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일 뉴욕 지역방송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일하고 얘기하며, 내가 믿는 바에 대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 주지사나 시장 등 선출직 공무원 후보 출마를 고려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면서 “그러나 뉴욕에 사는 것을 사랑한다. 8년간 상원의원으로서 일할 기회를 가졌던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말인 2000년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돼 정치인으로 공식 입문했으며, 지금도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쳤지만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을 잇달아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 여부를 부인하면서도 대통령직에 대한 미련이 남은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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