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그리스도인이 인생 최고의 삶을 살려면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하고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가 인생 최고의 삶을 살려면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자기를 핍박하는 자들을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야 하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남의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어야 한다. 인생 최고의 삶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다. 특히 성도들은 교회 내의 형제들에 대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동시에 핍박하는 자들, 곧 교회 밖의 원수에게까지 사랑을 실천하게 될 때 그것은 사랑의 극치요, 진실된 믿음에서만 가능한 기독교 윤리의 최고봉에 도달한 삶이다. 인생 최고의 삶을 살려면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 사람의 인격은 그가 선을 행했을 때보다 다른 사람에게 모욕을 받고 폭행을 당했을 때 어떻게 처신하는가에 따라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선대하며 평화를 추구하고 핍박하는 원수를 축복하는 사랑의 실천, 그 이상의 높은 도덕은 있을 수 없다. 그러기에 원수를 사랑하는 성도는 도덕적으로 최고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핍박하는 자를 어떻게 축복해야 하는가? 기도로 축복해야 한다. 마태복음 5장44절에 보면 주님은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인생 최고의 삶을 살려면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것은 오히려 쉬우나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하는 것은 어렵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슬퍼하는 자와 함께 슬퍼해도,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지 못하는 까닭은 자기 본위에 사는 타락한 인간성, 즉 좋은 것은 다 자기에게만 있어야만 하는 심리 때문이라고 한다. 교인들도 목회자가 고생하는 것은 동정을 잘해도, 호강하는 꼴은 죽어도 못 봐주는 것이다.
작가 잭캔 휠드는 삶의 궁극적 목적은 즐거움이라고 했다. 사실 즐겁다는 것은 만족스럽고 유쾌하다는 것이니 모든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즐거움의 조건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즐겁고 또 어떤 사람은 좋은 책을 읽을 때 즐겁고 또 어떤 사람은 큰 돈을 손에 쥐게 되었을 때 즐겁고 만족스러워 한다. 그러나 이런 조건들은 유한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우리의 생명이 끝나면 없어지고 만다. 잭킨 휠드는 진정 행복해지기를 원하거든 개에게서 지혜를 배우라고 했다. 누가 즐거워하면 이리저리 꼬리를 흔들며 함께 즐거워하고, 누군가가 우울해 하면 그 곁에 다정히 앉아 코를 비비는 개의 모습에서 행복과 평화와 사랑과 화해를 이룰 수 있는 지혜를 배우라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즐거워하며 온전히 동고동락을 할 수 있어야 참 행복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내 욕심 따라 살지 말고 주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살아야 행복하고 마음이 평안하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우리의 남은 생애의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베풀기에도 짧다. 내가 일단 행복해지고 풍성해진 후에 남을 돌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인생 최고의 삶을 살고자 하면 내 생명을 위해 살지 말고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야 한다.
L.T. 스터스의 명언을 기억하기 바란다. “단 하나의 생, 그것은 순식간에 사라지리라. 단 한 번의 희생, 그리스도를 위한 그것은 영원히 남으리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은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동정보다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성도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생활을 해야 한다. nammic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