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천장 에도 여성 지위 지속적 신장

유리 천장 에도 여성 지위 지속적 신장

[국회에서부터 강단에 이르기까지, 미국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단지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케리어와 실력을 가진 막강한 근로 인력으로 기업이나 교회에서까지 리더십의 위치에 있다. 바나리서치는 해마다 찾아오는 “세계 여성의 날” 즉 지구촌에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그리고 정치적으로 성공을 거둔 여성들을 축하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인들은 과연 이렇게 변화된 여성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을 했다(What Americans Think About Women in Power).]

현재 미국 고용 시장은 변모하고 있다. 즉 여성 노동 인력이 지난 1948년에는 불과 27%에 그쳤지만, 2015년에 들어서 47%로 두 자리 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미국인들은(77%) 향후 노동시장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많아질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또한 젊은 세대일수록 나이가 있는 세대들에 비해 훨씬 개방적이다. 밀레니엄들은 제3차 여성운동이 시작될 무렵 성인이 돼서 그런지, 84%가 여성의 사회 진출과 역할에 대해서 개방적이다. 반면에 엘더들은 57% 정도만 우호적이다. 신앙이란 스펙트럼으로 볼 때, 복음주의자들 과반수(52%)는 상당히 우호적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정면으로 환영하는 입장을 보이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을 양육하고 가사에 전념해왔다는 견해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육아와 가사 노동에만 국한됐던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자, 육아에서도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게 됐다. 따라서 “집에서 애를 보는 아빠”의 등장에 미국 성인들 대부분(82%)는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유리 천장(Glass-Ceiling)”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유리 천장”은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천장’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사용된다. 고등교육 기회, 노동시장 참여율, 육아 비용, 출산휴가 조건, 비즈니스 스쿨 지원률 등을 토대로 “유리 천장 지수”가 산정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첨단 산업 분야나 허리우드 영화 제작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는 함수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인들 과반수이상은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같은 조건의 노동을 할 때 중요한 장애들이 존재한다고 본다(53%). 특히 여성들(59%)이 남성들(46%)에 비해 이러한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있다고 믿는다. 복음주의자들은 그러한 장벽이나 장애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한다. 그러나 32%의 복음주의자들은 노동 현장에서 그러한 장애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일까? 여성들은 (1)공평한 임금(67%) (2)승진에 있어 공평한 기회(56%) (3)일과 삶의 균형 유지(41%) 등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쟁점들이었다. 임금 지불에 있어 현재까지 미국인 중 74%는 여성이나 남성이나 동일한 직장에서 일할 경우 같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여성들이 불이익을 당하다고 82%가 응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들에서도, 미국인들 대부분 즉 94%는 여성 CEO를 모시고 일하는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여성들(97%)은 남성들(90%)에 비해 훨씬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복음주의자들은 77% 정도만 만족한다고 설문에 응했다. 이제 여성들의 정치적 지위에 대해서 알아보자. <3면으로 계속> <1면에서 계속> 비록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미국의 첫 번째 대통령이 되는 것에 고배를 마셨지만, 대부분의 미국 성인들(85%)은 언젠가는 백악관의 주인이 여성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똑같이 믿는다(각각 85%). 그리고 민주당원(98%)이 공화당원(65%)에 비해 압도적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에 열정을 보인다. 그러나 정치 영역에서 남성과 같이 균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보통 상식은 실제 설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실제로, 미국 성인 중 67%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고위 공무원에 선출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주의자들(98%) 또한 국회의 남성/여성 비율 즉 성비에 만족하고, 73%는 백악관에 여성이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믿지만, 42%만이 여성들이 고위직에 진출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성직에서의 여성의 위치다. 비록 많은 미국인들이 직장이나 정치 영역에서 여성 리더십을 표용하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영역이 바로 교회에서의 여성 리더십이다. 일단 여성 성직자나 목사 안수에 79%의 미국인들은 수용한다. 그러나 성경을 전통적으로 해석하고 따르는 복음주의자들은 39% 정도만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복음주의자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회에 정기적으로 나가고 성경을 읽는 ‘크리스천들’은 62%가 받아들인다. 놀랍게도, 카톨릭 교인들이(80%) 개신교인들(74%)에 비해 여성 성직자에 우호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