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바른 관계형성, 사역 건강성 척도!

목회자의 바른 관계형성, 사역 건강성 척도!

[목회자에게 있어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 형성과 친밀도는 목회에 있어서 우선순위이자, 근간이 된다. 그러나 수평적 차원에서 과연 얼마나 목회자는 가족과 친밀하고, 절친(친한 친구)들이나 멘토들과 교류하며 그리고 교회 사역에 있어 리더십을 나눌 평신도들이 있는지도 참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바나리서치는 페퍼다인 대학과 함께 2015년 4월부터 12월까지 900명의 담임목사들과 전화와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여, 목회자의 관계 건강성을 설문했다. 다시 말해서 목회자와 가족, 절친이나 멘토 형성과 교류 그리고 목회에 있어서 리더십 공유를 물어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How Healthy Are Pastors’ Relationships?, 95% 신뢰도, +/_3.1% 오차율).]

목회자가 사역에 전념하면서 마주쳐야 하는 영적, 사회적 그리고 재정적 압박은 비단 목회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가족에게까지 여지없이 다가온다. 따라서 배우자는 가장 중요한 동반자이자 힘을 실어주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96%의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결혼 생활에 만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즉 70%는 “너무 훌륭하다” 그리고 26%는 “좋다”라고 배우자와 건강하게 결혼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반면에, 미국인 기혼자들 중 46%만이 자신들의 결혼 관계를 “너무 훌륭하다”고, 35%만이 “좋다”라고 답해, 대조적으로 15%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이혼의 경우에도, 목회자들은 10%의 이혼율을 보이는 반면에 미국인들은 27%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목회자라면 겪게 되는 재정적 부담도 결혼의 건강성으로 해소하고 있다. 사례비 즉 1년에 4만 달러 미만을 받는 담임목회자들 중 83%는 자신들의 결혼 생활에 대단한 만족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8세 미만의 자녀를 가진 목회자들 중 35%는 자녀들과의 유대감이나 친밀감 농도에 있어서도 두텁게 지내려고 애를 쓴다. 따라서 자녀들과의 관계 형성 지수에 있어서도, 60%는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36%는 “좋다”라고 응답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수치 역시 미국인들의 평균 수치(46%, 32%)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목회에 전념한 나머지, 자녀들과 일상을 같이 하지 못한 목회자들도 있었다. 집보다는 교회나 모임으로 자녀들과 여행도 변변히 못해보고 생일도 같이 하지 못한 담임목사들 중 34%는, 자녀들 중 하나가 더 이상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고 후회하고 있었고, 7%는 아예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포기한 자녀들도 있다고 술회하고 있었다. 결국 목회자 가정에 있어서 사역이 초래하는 영향은 그것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상관없이 목회자의 사역 만족도와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과연 목회자들은 친밀한 친구와 건강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가?

설문에 응한 목회자 중 2/3 정도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즉 34%는 “매우 훌륭하다”, 33%는 “좋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3가지 영역들에서 우려할 만한 결과들이 도출되었다. (1)오직 1/3만의 목회자들만이 우정 나눔에 있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2)1/3의 목회자는 상당히 낮은 만족도를 보였고 (3)목회자들의 우정 지수가 일반 미국인들(28%, 33%)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들여다보면, 건강하고 활발한 교류 즉 우정지수는 목회자 전 연령대에 분포돼 있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나이가 있고 오랜 목회 경륜을 가진 담임목회자들이 젊고 이제 목회를 갓 시작한 담임목사들에 비해 우정지구에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먼저 50대 이상의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진정한 친구들과 삶을 나눈다”며 상당한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고, 30년 이상 시무했거나 현 교회에서 10년 이상 사역한 담임목회자들이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 생활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친구가 있다는 것은 목회자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영적 탈진이나 육체적 탈진 위험도를 경감시켜 줄 수 있는 완화제 같은 역할을 친구나 멘토들이 감당해주기 때문이다. 우정에 있어서 만족도가 높을수록, 영적 탈진이나 리더십 위기 지수가 낮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바나는 목회에 있어서 리더십에 대해 질문했다. 즉 독불장군인가 아니면 비전을 나누는 리더인가.

대부분의 목회자들(60%)은 비전을 세우고 정립하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자신들이 정한다고 응답했고, 35%는 팀 목회 즉 부교역자나 스텝 아니면 평신도들과 비전을 만들고 같이 나간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리더십 유형과는 상관없이, 대부분의 담임목회자들은 사역을 독불장군처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상당수(80%)가 당회나 집사들이 참여하는 모임을 통해 같이 기도하며 사역을 실행한다고 말한다. 당회는 여전히 교회 사역 방향과 행정을 주도하고 있었다. 따라서 당회가 “엄청나게 후원해준다”(67%), 그리고 “투명성과 책임 분담을 준다”(60%) “비전을 확실하게 정립하고 가치를 나눈다”(57%)로 각각 응답했다.

이러한 당회 즉 목회자-장로들 관계 형성은 중대형교회, 즉 250명 성인 교인들 이상인 교회들에서 교회를 꾸려나가는 핵심 모임이 되고 있었다. 따라서 당회와 목회자의 건강한 관계성 역시 사역의 건강성을 점검하는 또 다른 함수가 된다. 다시 말해서, 당회를 통해 리더십을 후원받고, 공유하며 그리고 같이 책임지는 목회자일수록 사역 만족도가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당회 구조를 가진 교회일수록 ‘갈등’이나 ‘파워 싸움’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들어설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