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이희숙 사모

2, 상담자의 기본상식 상담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상담자인 자신을 알고 내담자를 알아야 한다. 내담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불안과 긴장감을 해소하라,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고 인도해 주심을 위하여 기도로 시작한다. 둘째, 내담자의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찾아내야 한다. 셋째, 내담자 자신이 스스로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도록 침착하게 지도해야 한다. 넷째, 잘 들어 줄줄 아는 노련한 기술이 충고보다 값진 교육임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 공감을 하면서 대화를 끌어올려야하지만 지나친 동정이나 죄의 내용 자체를 공감해서는 안 된다. 여섯째, 하나님의 말씀이 최상의 해답임을 인식시켜 신앙 안에서 변화되어 새 출발을 하도록 최선을 다한다. 일곱째, 상대방을 동정하거나 그에게 자신의 비슷한 경험을 말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문제를 말하다가 상대방의 문제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면 도움을 줄 수 없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덟째, 상담자는 내담자에 대해서 선입감이나 치우친 감정을 가지지 말고 객관적인 감정으로 내담자를 대해야 한다. 아홉째, 반드시 율법과 복음을 겸하여서 적용해야 한다. 분명히 성경 말씀에 어긋난 것은 죄가 됨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어떠한 죄라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씻김을 받고 용서받을 수 있는 은혜의 복음 안에서 용서와 치유함과 자유함이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열째, 내담자와의 상담내용은 절대로 비밀을 지켜주어야 한다. 한번은 남편 목사님과 상담을 한 어느 집사님이 “이 사건은 목사님만 알고 계세요” 하고 자기 남편의 비밀을 목사님께 다 말했다. 후에 그 분은 사모인 내가 그 사건을 알고 있는 줄 알고 필자의 의견을 물어왔다. 그래서 필자는 그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했더니 “아니, 목사님께서 사모님께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하면서 의아해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남편 목사님께 왜 사모인 나에게 그 집사님의 사건을 말하지 않으셨냐고 했더니 목사님은 “아니, 그 집사님이 꼭 목사님만 알고계세요” 하고 부탁했는데 어떻게 당신한테 말할 수 있어요?“ 하면서 오히려 난처해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내담자의 비밀은 부부사이라도 말해서는 안 된다. 그 후에 성도들 사이에서 ‘이병희 목사님은 비밀을 철저하게 지키시는 분’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성도들은 목사님을 신뢰하며 상담에 임했다. 상담자가 비밀을 꼭 지켜준다는 신뢰가 있어야 내담자가 안심하고 상담하러 찾아온다. 열한 번째, 간절한 기도로 끝마무리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떠나도록 해야 한다.

3. 상담의 유익 세상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다 크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부부간에, 부모와 자식간에, 이웃간에, 친척간에, 친구간에 서로 말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고민하며 고통당하는 성도들이 많다. 이들에게 개인 상담을 해줌으로 개인과 가정, 공동체가 치료받고 회복되고 자유함을 얻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풍성한 삶,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4. 상담 결과의 척도 상담을 마친 후에는 아래의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상담 사역에 대한 평가를 해본다. 첫째, 상담자로서 성의 있는 태도로 최선의 조력을 다 했는가? 둘째, 상담의 문제 핵심을 잘 파악하여 내담자로 하여금 바른 인식을 갖게 했는가? 셋째, 상담자의 상담에 의해 내담자에게 어떠한 반응이 나타났으며 어떤 심적 변화를 일으켰는가를 분석해 보았는가? 넷째, 침착하고 겸손하게 친절하고 지혜롭게 목적을 달성하였는가? 다섯째, 혹 실수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여섯째, 성령 하나님이 최상의 상담자임을 인식시켜 주고 내담자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믿음으로 해결하도록 상담의 마무리를 은혜스럽게 이끌었는가? 일곱째, 내담자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는가? 이상의 몇 가지를 정리 분석해 보면 새로운 지혜가 떠오르고 더 성숙한 상담자로서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모와 소그룹 성경공부 사모가 영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빠른 길은 역시 하나님의 말씀공부라고 할 수 있다. 소그룹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을 공부하다보면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성도들의 영적인 삶이 변화되고 성숙한 신앙 인격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사모 자신도 도전을 받고 영적으로 놀랍게 성장하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1. 사모 자신의 영적 성장

1)성경의 지식을 넓히게 된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과 달리 ‘귀납적 소그룹 성경공부’를 평신도들과 함께 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성경 지식이 많이 늘어간다. 필자가 섬기던 라성세계복음교회에서는 성인교육부 주최로 주일예배 후에 온 성도들이 소그룹으로 모여서 북미주개혁장로교단(C.R.C)에서 만든 ‘Coffee Break’라는 교재를 가지고 말씀공부를 하였다. 이 소그룹 성경공부를 통해 필자는 성경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더욱 말씀에 뿌리를 박는 믿음의 성장을 얻게 되었다.

2)사모가 소그룹에서 함께 정기적인 기도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사모가 교회 안에서 어떤 특정 그룹의 성도들과 매 주일 정규적으로 만나서 함께 기도한다는 것은 같은 교회 안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교회의 성인 교육부 주최로 실시되는 소그룹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서는 아무런 부담 없이 말씀 공부 후에 서로를 위해 함께 중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말씀과 기도로 서로 교제하고 서로 사랑하며 치유함과 성숙함을 경험하게 된다.

3)적용과 나눔의 시간을 통해서 큰 은혜와 도전을 받게 된다. 소그룹 성경공부의 중점은 성경적인 지식이 아니다. 배운 말씀을 실생활에 적용해서 날마다 우리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아름다운 신앙 인격을 가꾸어 나가는데 있다 적용이 없는 성경공부는 자칫하면 평신도들의 머리만 커지게 해서 교만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말씀을 공부한 후에는 한주 동안 함께 적용할 내용을 정해서 각자 자신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다음 주에 와서 각자 적용한 것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4)사모가 소그룹 성경공부 인도자로 말씀사역에 참여할 수 있다. 귀납적인 방법으로 공부하는 이 소그룹 성경공부는 인도자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질문을 던져서 참석자들로 하여금 성경 말씀을 관찰하여 말씀 안에서 진리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사모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인도자 준비모임에 참석하여 미리 준비 공부를 하여 소그룹을 인도하며 말씀 사역에 참여할 수 있어 좋다. hslee39@sbcglob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