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천국에는 죄인은 들어갈 수 없고 의인만 들어간다고 목사님이 설교하셨는데 우리는 예수를 믿긴 해도 늘 죄를 짓는 죄인인데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요? -토랜스에서 황은숙 집사
A: 좋은 질문입니다. 알기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35년 전에 미국에 이민 와서 8년 후에 시민권을 받은 사람입니다. 저는 분명히 한국말을 하고 한국 음식을 주로 먹는 태생이 한국 사람이지만 미국 시민권을 받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한국 사람이 아닌 미국시민입니다. 이것을 한국 방문할 때에 더욱 확인합니다. 인천에 도착하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하는 입국심사대에 서서 미국사람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입국심사대에 서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원죄를 가지고 죄에서 태어나서 하루에도 수십 가지 죄를 짓는 죄덩어리 같은 죄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로마서 3장의 내용처럼 예수님이 우리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이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의롭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칭의입니다.
이 칭의란 단어는 세상 법정에서 사용되는 법률적인 용어입니다. 이 칭의의 반대말은 정죄( condemnation)입니다. 둘 다 재판관이 내리는 판결입니다. 어떤 죄목으로 법정에 출두하면 판사 앞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대개 법정에서는 검사와 변호사가 함께 출두합니다. 이때 검사는 기소를 하고 변호사는 피고의 변호를 담당합니다. 검사가 이런 죄 저런 죄를 지은 것으로 말하지만 마지막 판결은 판사가 내립니다. 판사는 여러 가지 증거나 정황으로 보아 이 사람은 죄가 없다고 무죄선고를 합니다. 이것을 칭의라고 말합니다. 성도여러분 어떤 문제로 법정에 서 보셨습니까? 죄가 없어도 떨리는 곳이 법정입니다. 하나님의 법정에서 마귀는 검사처럼 우리의 죄를 조목조목 따지면서 저놈은 사형판결로 지옥가야 마땅합니다, 하고 정죄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서 변호사로 말합니다. 저 사람이 죄인인 것은 사실이고 그의 죄 값으로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나 제가 대신 저 사람의 죄 값을 십자가에서 다 치렀습니다. 그러니 저 사람은 더 이상 죄의 책임을 지우시면 안됩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법정에서 변호사이신 예수님의 변호의 말을 듣고는 “그래 너는 죄 없다” 하고 판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헬라어로 디카이오스 즉 칭의의 은총입니다. 롬4:24절을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총을 믿게 되면 예수님의 “디카이오스” 즉 의가 전가되어 죄인이 의인이 됩니다. 이젠 당당한 의인의 신분으로 바뀌게 됩니다. 칭의 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죄인이 의인의 신분으로 신분 상승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천국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천국은 누가 들어가느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인된 자만 들어갑니다. 죄인은 절대로 못 들어갑니다. 법적으로 의인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한국 사람이지만 법적으로는 미국시민권을 받았으므로 미국시민인 것처럼 양심적으로 나는 아직도 죄인이지만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면 죄 용서함을 받아 법적으로 천국시민이 되고 법적으로 의인이 됩니다. 그래서 천국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