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도 십계명은 삶의 방향 알려주는 이정표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Johnjunghyunlee@gmail.com

Q: 구약의 율법인 십계명을 우리가 중요시 해야 하고 지켜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지금은 구약 율법시대는 지나가고 은혜시대이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준 이 십계명을 별로 중요시 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 데요? -애나하임에서 김진열 장로

A: 참으로 오해하기 쉬운 것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눕니다. 첫째는 의식법인 제사법, 사회법인 민법, 그리고 도덕법으로 되어있습니다. 구약의 제사법이나 민법은 그 당시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초기 국가가 형성되기 시작한 특수상황에서 주어진 말씀들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제사법이나 민법은 오늘의 우리의 실 상황에서 문자적으로 그대로 다 적용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러나 십계명 같은 도덕법은 아직도 우리가 그대로 우리의 삶에서 지켜야 하는 말씀입니다. 구약에서 말씀하는 율법의 내용들이 오늘의 우리의 삶에서 문자적으로 그대로 적용하지 못한다고 구약의 율법의 말씀이 쓸모없는 것이나 폐해야 한다고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약의 제사법 등은 앞으로 신약시대 나타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구약적인 의식이나 제사법, 정결법 등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다 성취되었습니다. 이것은 히브리 기자가 말하는 대로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가지 맡겨둔 것이니라”(히9:10).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히10:1)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음식물 정결규례는 이스라엘을 이방인들과 구별되게 하기위하여 제정하였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에게 주신 그 말씀이 오늘의 우리에게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말하거나 그 말씀을 폐해야 한다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율법의 말씀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지만 아직도 그 영적 의미와 교훈은 아직도 우리의 삶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도덕법인 십계명은 구약시대나 지금이나 아직도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십계명은 사랑을 의미합니다. 1-4계명은 하나님사랑(믿음)을 말하고 5-10계명은 사람사랑(행위)을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을 가진 자는 반드시 사람을 사랑하는 행위로 그 신앙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구약의 율법을 요약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오늘날 십계명 설교를 듣기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애굽에서 400년간이나 종노릇하던 이스라엘이 출애굽한지 3개월 후에 주어진 이 십계명으로 인하여 그들은 명실상부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죄에 종노릇하던 자에 불과했으나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리스도의 속죄의 권능으로 인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바른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사명입니다. 이러난 사명감을 가진 자에게 십계명은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이고 이러한 이정표를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참 신자의 삶을 사는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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