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기고

선교 기고

노봉린 박사 AGST-Pacific 신학대학원 원장 ATA International Senior Advisor

약 3천명 북미의 중국인 기독교인들이 작년 크리스마스를 지난 직후 미국의 33개주와 5개국이 벌티모어(Baltimore, 메릴랜드)에 모여 매 3년마다 열리는 북미선교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게 되었다. 3천명 가운데 영어부에 참석한 중국인 기독교인은 600명이었다. 이번 선교대회의 주제는 “Unleashed! Together for God’s Global Glory”(제한된 상황에서 해방시키자! 하나님의 열방적 영광을 위하여 다 같이 힘쓰자)였다.

이 선교대회의 중요 강사들은 세부분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전체모임의 스피커로 Francis Chan목사(Pastor/Author, Crazy Love Ministries)와 Bob Sjogren 목사(President of Unvellin GLORY)였다. 둘째로 중국어 집회의 스피커로는 중국 상해에서 가정교회 목사로 사역하며 지난 2015년 5월 홍콩과 2016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선교중국2030선교대회”에서 대회장 역할을 했던 Quan Cui(최권 조선족목회자) 목사를 포함한 네 명의 중국교회 중요 지도자들이다. 셋째로 영어권의 중요 스피커들은 북한의 감옥에 억류되었던 YWAM의 케네스 배선교사의 간증과 시카고의 Church of the Beloved에서 목회하는 최다윗 목사를 포함한 두 분의 한국교회 지도자였다.

선교대회의 열매

이 선교대회의 주제는 “Unleashed”라고 세속화된 사회생활에서 억매인 중국인 기독교인들을 주님을 위해 살기위하여 부적절하며 영적으로 쇠약한 상태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그들을 자유롭게 해방시켜 전도와 선교에 같이 열중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생활을 하자는 것이었다. 선교대회를 통하여 영적도전을 받은 참석자들이 선교대회가 끝나는 날(12월 31일) 많은 참석자들이 여러 부분으로 주님께 헌신하는 결심을 다짐하며 그 결심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1. 560명의 참석자가 세계선교를 위하여 자기 교회에서 주님이 주신 대사명인 선교사역을 위하여 헌신하겠다는 결심의 카드를 적었다. 2. 50명 대학생들이 선교사의 부르심을 받고 선교사의 생활에 적용되는 생활을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3. 86명은 자기의 생애를 주님께 바치는 헌신된 생활을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4. 115명 대학생들은 자기들의 캠퍼스에서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활을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5. 87명은 예수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며 세례를 받기로 결정하였다.

1. 400명은 자기 생애의 앞날을 선교와 연결하는 계획을 세우기 위하여 “다음 단계”를 상의하는 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2. 장년 참석자들 중 많은 사람들은 시내에 가서 추운 날씨에 뜨거운 음식을 불쌍한 자들에게 제공하고 젊은 청년들은 그들이 준비한 선물 패키지를 추운 곳에 유하는 노숙자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북미의 중국인선교대회와 한국인선교대회 비교

이 선교대회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약 1,300개 중국교회에 선교의 비전을 넣어주는 집회인데 필라델피아 파라다이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Ambassador for Christ(AFC)라는 중국인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주관하였다. 북미의 많은 중국교회를 세 지역으로 나누어 선교대회를 치루고 있다. 미국의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매 3년마다 선교대회를 2016년 12월말에 가졌고 2017년 12월말에는 북미 서부지역(LA를 중심으로) 매 3년마다 선교대회를 치르며 2018년 12월말에는 북미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매 3년마다 선교대회를 갖는다. 그러므로 AFC는 이 세 지역을 연달아 돌아가며 매년 중국인 선교대회를 치르게 되는데 매 3년마다 북미의 각 지역에서 선교대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북미에서 열열이 일어나고 있는 AFC의 중국인교회 선교운동과 근래 중국내 가정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선교중국 2030 선교대회”는 한국의 선교운동과 비슷하다. 2015년 5월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선교중국 2030선교대회”는 800명의 중국의 가정교회 지도자와 교인들이 참석하였고 2016년 9월 제주도에서 모인 “제2회 선교중국 2030선교대회”는 1,200명의 중국가정교회와 삼자교회교인들이 참석하였다. 이 두 선교대회는 2030년까지 중국교회에서 2만 중국선교사를 파송하자는 모토를 걸고 선교의 도전을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북미의 4,000개가 넘는 한인교회들도 1988년부터 매 4년마다 열리는 KWMC 선교대회를 치르게 되는데 2016년 6월 제8회 KWMC 한인선교대회를 아주사퍼시픽 대학교에서 가졌다. 1,200 한국선교사와 아동, 청년들을 포함하여 약 5천명의 참가자가 참석하여 큰 선교대회를 갖게 되었다. 동시에 한국내의 선교운동은 KWMA(한국선교단체협회)가 주관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별히 한국의 크리스천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일으킨 “선교한국 선교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Ambassador for Chris: 중국인 대학생 선교단체

AFC는 51년전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으로 유학생으로 와서 콜롬비아 국제대학교(Columbia International University,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필자와 같이 공부하던 주모세 목사(Rev. Moses Chow)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후 미국의 중국유학생 복음화를 위하여 창설한 기관이다. 그의 소천 후 그의 아들 주다윗 박사(Dr. David Chow)가 AFC의 총 책임자로 사역하고 있다.

2016년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의 수는 34만 명이다. 현재 전 세계의 중국 유학생 수는 400만인데 그중의 30%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중국 유학생들 중 41%는 학사과정이며 39.6%는 대학원 레벨의 학생이다. 미국의 중국유학생들 중 75% 이상 자기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학생들 중 12%가 예수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다는 것이다. 나이 18세까지 공산주의의 무신론 교육을 받아온 중국유학생들이 미국에서 복음에 관심을 갖고 복음을 잘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이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서 미국교회에서 배운 전도와 선교의 열정을 중국의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내에서 전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과제이다. 2017년 초에 하와이대학에서 4년 동안 언어학으로 학사학위 마친 한 중국 여학생이 호놀룰루의 한 미국교회에서 다른 중국학생들과 같이 성경공부를 하면서 예수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자기 본국으로 돌아갔다.

26명의 전임사역자를 갖고 있는 AFC는 미국의 큰 대학에 파송하여 특별히 중국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매년 크리스마스 직후 북미의 대도시에서 중국인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한다. AFC의 2016년의 예산은 5백만 달러가 넘었다. 21세기 세계복음화는 중국내 1억의 기독교인과 전 세계에 퍼져있는 중국교회의 선교운동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많은 선교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중국교회는 같이 손을 잡고 서로 협조하여 세계복음화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rohonolulu@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