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기윤실, 교계기자 초청 신년 간담회

목회자의 지적·도덕적·영적 자질이 가장 큰 문제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대표 박문규)이 2017년 새해를 맞아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계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6일 정오 뉴서울호텔 내 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기독교 신문기자와 일간지 종교부 기자 등 8명의 언론인들과 LA기윤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문규 신임대표는 “LA기윤실에 대한 언론계의 평가와 조언을 듣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히고 “어떻게 하면 기윤실이 기독시민운동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여러 언론인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언급했다. 조주현 간사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LA기윤실은 한인 이민교계에서 발생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13개 목록으로 작성하고 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 결과 8명의 기자 모두 △목회자의 지적·도덕적·영적 자질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그 다음 5명이 △목사안수 과정의 비정상화, 3명이 △교단 교회 연합단체의 비윤리성과 신학교의 난립을 꼽았다. 이 3가지 외에 10개 항목은 △교회 분쟁 △성직자 중심의 교회 권력 구조 △재정적 불투명성 △기복 신앙과 기복 설교 △이민법·세법 등 현행법 위반 △개교회주의와 교인 빼오기 및 교회들의 과잉경쟁 △교회 밖 사회에 대한 무관심 △직분의 감투화 △교회 내의 부유층·지식층 우대 등이었다.

간담회에서 기윤실 관계자는 “이민교회의 문제는 목회자들의 지적, 도덕적, 영적자질 문제이다. 이는 목사안수과정의 비정상화로 인해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은 목회자들이 양산되는 것이며 이는 신학교난립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또한 “남가주교협 등 교계단체들이 수년간 쌓여온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교계연합단체 문제를 이슈화 한다는 것 자체가 건강한 교회운동을 펼쳐온 기윤실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게 될 뿐만 아니라 전도와 선교의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LA기윤실은 오는 5월 18일 마약방지 세미나를 개획하고 있다. 한미경찰위원회 및 LA 세리프국과 함께 한인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와 아래로부터 기독교를 개혁하는 건강교회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언론사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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