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며

김풍운 목사 (벅스카운티장로교회 담임)

지난달 20일 미국 제 45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다. 필자는 대통령 취임식을 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의 내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첫째, 대통령이 외친 위대한 미국의 재건을 위하여 대통령을 위시하여 모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 미국이 위대해 지는 것이 사람이 강조하고 소리 지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백악관 뒤편에 있는 세인트존스 교회에 가서 예배하므로 취임식 일정을 시작하였다. 제 4대 대통령 제임스 매디슨 때부터 시작된 이 예배가 공식화 되어서 그 교회는 “대통령의 교회”라고 불리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날 교회에 가서 예배를 어떻게 드렸는지 알 수 없으나 필자는 그가 그 자리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된 역사적인 첫걸음부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마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늘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이 나라를 이끌고 자신이 말한 것처럼 국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참으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는 시편 127편 1절의 말씀을 품고 일하기 전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대통령과 참모진들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비즈니스맨에서 정치인으로, 회장에서 대통령이 된 그가 이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오직 그분만을 의뢰하는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 4년의 경주를 잘 마치기를 기도해본다.

둘째, 국민모두가 대통령을 중심하여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난해 대통령 후보선정을 위한 전당대회 및 대통령 선거 유세로 시작하여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리라고 확신한 사람들은 아주 적을 것 같다. 그러나 막상 개표해보니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이다. 당선 이후에도 취임식 당일에도 아직도 그에게 반감을 가진 국민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하고 평화롭게 취임식이 마무리되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다! 교회에서도 직원선거를 해보면 그 결과로 인하여 시험에 들고 간혹 공동체를 이탈하는 분들도 본다. 그러나 우리는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음을 믿기에 과정을 위하여 쏟는 최선 못지않게 이루어주신 결과도 최선의 선물로 알고 받아야 한다. 우리는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는 잠언16장 33절 말씀을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취임연설에서 그가 말한 대로 정치인들의 나라에서 국민들의 나라, 소수가 혜택을 누리는 나라에서 국민전체가 혜택을 나누는 문자 그대로 아름다운 나라 미국(美國)을 이루기 위하여 마음을 합쳐야 한다. 지도자는 태어나지 않고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보면 아름다운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대통령 못지않게 국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나라에서 순종하는 나라로 바뀌기를 기대해본다. 필자는 막상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 때 그의 백인 우월주의적인 발언과 태도를 보며 걱정과 실망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일단 공화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 것을 놓고 기도해 보니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반성경적인 성향이 더 많으므로 하나님께서 공화당의 손을 들어 이 나라를 성경중심 쪽으로 이끌어가고 계시는 것이라고 믿어진다. 열왕기하12장 2절에 보면 “요아스가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을 동안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는 말씀이 있다. 트럼프와 펜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줄 여호야다와 같은 목회자들이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그들이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요아스처럼 받아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올바른 지도자들이 되기를 바라며 날마다 기도한다. 우리 모두 진정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미국의 재건을 위하여 이 세 가지를 붙잡고 열심히 기도하자! pwkim5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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