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과반수가 성경 읽는다!

미국인 중 과반수가 성경 읽는다!

[2017년을 맞아 느슨해졌던 마음을 접고, 새로운 결단과 계획들을 세운다. 그러나 그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막상 실행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크리스천에게 있어 경건훈련은 바로 그러한 결단이지만, 바쁜 일상을 핑계로 항상 뒷전이 되기가 십상이다. 매일매일 치열한 삶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항상 성경을 읽겠다고 작정한다. 통독을 하거나 구약이나 신약 성경을 반드시 읽겠다는 다짐으로 이미 2017년이 시작됐다. ‘바나리서치’는 미국성서공회와 함께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성경을 읽고, 또한 성경을 읽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그리고 어느 정도 읽기에 전념하고 있는가를 설문 조사해 그 결과를 내놓았다(Bible Reading in 2017: A New Year’s Resolution).]

물론 하루가 다르게 격변하는 세상과 범람하는 세태의 변화에서도 아직도 성경을 읽고자 하는 미국인들이 많이 있다. 왜 성경을 읽으려고 할까? 놀랍게도 미국인 중 과반수를 상회하는 57%가 성경읽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이유로 성경을 읽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읽기는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에게 신앙을 형성하고 구축하는 기둥과도 같다. 따라서 미국인 중 61%는 자신들의 현재 성경읽기 수준에 불만을 갖는다. 한마디로, 더 읽고자 하는 열정은 가득하지만, 몸이 따라가지 않는다. 이러한 미국인들의 성경읽기 열정은 지난 2011년 이후로 그대로다(참고 표1). 그리고 남성(54%)에 비해서 여성(68%)이, 밀레니엄들(55%)에 비해서 부머세대(68%), 백인(58%)보다는 백인이 아닌 다른 흑인이나 남미, 아시안들(67%)이, 대학 졸업자(56%)보다는 고졸 학력자(67%)들이, 그리고 중생한 신자(85%)와 실천적인 크리스천(84%)이 모두 날마다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싶어 한다. 또한 전통적으로 ‘성경벨트’지역으로 불리는 남부 지역에 사는 미국인들(70%)이 서부 지역/북동부지역(각각 55%) 미국인들보다 성경을 읽고자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인 다수가 성경을 좀 더 많이 읽고 싶어 하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 읽고 싶은 걸까? 지난 1년 동안 성경 읽기를 얼마나 했는지 물어보았을 때, 23%는 성경을 더 많이 읽게 됐다고 답했으며, 반면 8%는 줄었고 66%는 변함이 없다고 응답했다. 2012년부터 5년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긍정적인 결과 즉 별다른 변화가 없이 안정적이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성경 읽기를 하는 미국인의 숫자는 늘어났다(2016년의 66%, 2012년의 58%). 그리고 응답자의 평균비율(23%)보다 성경을 더 많이 읽은 그룹은 여성(26%), 저소득층(26%), 흑인(42%), 남부 주민(29%)이었다. 여기에 중생한 크리스천은 40%, 실천적인 크리스천은 44%, 활발한 교회 출석자는 42%였다. 지난 해 응답자의 평균 비율보다 성경을 더 읽지 않은 그룹은 역시 밀레니얼 세대(11%), 무신론자 및 불가지론자(10%), 교회 출석이 덜 활발한 크리스천(16%), 흑인(11%)이었다.

한편 성경을 좀 더 많이 읽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응답자의 67%는 신앙 여정의 중요한 부분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라 말했으며, 28%는 힘든 삶속에서 성경을 통해 해답을 얻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20%는 결혼이나 출산과 같은 중요한 삶의 변화가 성경 읽기를 더 많이 하도록 만들었다고 답했다. 그 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성경을 다운로드해서(18%), 지인이 성경을 읽고 좋아진 모습을 보고(14%), 교회에 나가면서 좀 더 친숙해져서(12%), 성경을 함께 읽자는 제의를 받아서(10%), 종교와 영성에 관한 미디어의 대화를 듣고(5%) 성경을 좀 더 읽게 된 사람들도 있었다. 반대로 성경 읽기가 줄어든 동기에 대해서 58%의 응답자(2016년에는 40%)는 가족을 책임져야 하므로 너무나 바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가 돼서(17%), 교회를 떠나기로 결정해서(17%), 신앙에 회의를 느낄 만큼 어려운 경험을 해서(12%), 가족의 죽음이나 실직과 같은 중대한 변화를 겪어서(8%), 아는 사람이 성경을 읽어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6%), 다른 종교로 개종해서(5%) 성경 읽기를 덜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

아직까지 미국인 중 과반수이상이 성경을 더 읽고자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인의 2/3(66%)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성경에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1년부터 성경을 읽고자 하는 미국인들의 추세는 기복이 없이 안정적이다. 바나 리서치의 편집장 록산 스톤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의 의미와 앞으로 교회 지도자들이 추구해야할 방향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러나 새해의 다른 결심들처럼 성경 읽기도 목표에 대한 포부만 있을 뿐, 대부분 바쁜 일상에 쫓겨 그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한다. 오늘날 바쁘지 않은 사람들이 어디 있는가?

클릭 한번으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재의 즉각적인 문화 속에서 성경 읽기는 시간과 인내를 요구한다.

다이어트나 운동과 마찬가지로 성경 읽기 역시 즉석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보상을 얻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훈련이다.”

“더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옮겨가면 사람들은 성경 읽을 시간을 찾아낸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목회자들과 영성 지도자들에게 죄의식의 덫을 놓지 말고 성경 읽기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신자들에게 위로와 안내를 해주는 책이 성경임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점도 일러 준다."

결국 교회 지도자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그래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사해야 한다. 아직도 미국인들은 성경을 가치 있는 목표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핵심은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이 깨닫도록 사역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