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어빌리티오케스트라 2016 크리스마스연주회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발달장애인들과 음악재능기부 봉사자들로 구성된 This-Ability Orchestra(이하 TAO) 창단 첫 크리스마스 연주회가 실버타운 방문 및 위로행사로 Hollenbeck Palms Retirement Home에서 21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열렸다.

지휘자로 처음 무대에 오른 Rainer Crosett(부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연주도 하고,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면서 공연을 마친 후 실버타운 거주 관객들의 질문에 다정하게 답변을 하기도 했다. 또한 음악치료사 김법중 선생이 오르프 클래스를 통해 그동안 지도했던 7곡의 캐롤 메들리를 단원들과 봉사자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톤챠임즈와 타악기로 구성해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단원의 부모이며, TAO 준안 후원회장의 오랜 지인인 마가렛 사이토 여사의 초청으로 개최됐다. 창단 이래 오케스트라 총무로 수고하는 고선희 씨(단원 에릭과 봉사자 윌리엄의 어머니)는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때론 눈물을 때론 웃음을 보이시면서 우리 아이들의 음악을 듣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오늘 우리 아이들과 함께 타 커뮤니티의 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하는 연주회에서 또 하나의 지경을 넓혀나가는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며 감격했다.

대부분의 레지던트들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따라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TAO단원들과 어머니들은 시간예술인 음악을 통해 닫힌 세상에서 살아가던 발달장애 자녀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렸다. <기사제공: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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