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버톤스빌에 위치한 새소망교회(담임 안인권 목사)는 성탄절을 준비하는 강림절기 12월4일 주일에 전교인이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구제헌금 18,000달러를 국제기아대책 미주한인본부(KAFHI, 이사장 배현찬 목사)에 전달했다.
이번 구제헌금을 마련한 새소망교회 안인권 목사와 교우들은 지난 가을 카리브해에 불어 닥친 허리케인 매튜로 인해 1천여 명에 가까운 사망자와 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집과 가족을 잃고 신음하는 아이티 난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아이티는 중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진흙쿠키로 연명하는 아이들이 여전한 나라이다. 이 나라가 2010년 대지진 이후 인구의 1/3이 피해를 입고 22만명이 죽고 30만 이상이 부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국가 기반 시설조차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 밀려온 초강력 허리케인은 아이티를 또 한번 크게 절망하게 했다.
새소망교회는 현재 새 교회건물을 마련하고 대규모 리모델링 건축에 돌입한 상태여서 건축비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안 목사는 "교회의 사명은 구제와 선교입니다. 이것은 어떤 상황에도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 주님이 부탁하신 두 가지 사명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선교의 대위임령은 사랑의 대사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라며 힘주어 강조했다.
이 구호헌금은 국제기아대책의 긴급구호팀을 통해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제레미와 레 카이로부터 서남부 해안 지대 마을에서 구호복구를 위해 쓰여진다. 이미 구호팀은 전기가 끊어지고 나무, 농지, 농산물, 가옥과 교회, 학교, 도로, 다리가 무너져 접근조차 어려운 5개의 마을을 방문하여 식량과 식수, 약품을 공급하고 가장 두려운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데에 필요한 물품을 전했다. <기사제공: KAF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