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S West(New Theological Seminary of the West, 총장 존 딜이야 박사)가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일(월) 목회자 컨퍼런스를 패서디나의 웨스틴 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개최한다. 미국장로교(PCUSA) 내 남가주 지역교회를 관장하는 남가주-하와이 대회와 그 산하의 로스랜초스 노회, 샌퍼난도 노회, 샌가브리엘 노회가 이 세미나를 후원한다. 이를 위한 기자회견이 11월 30일 오전 11시 패서디나장로교회에서 열렸다. ‘A Gathering of Korean American Pastors to Reflect on the Future of Korean American Ministry in Southern California’라는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는 주강사로 나서는 이승현 총장(International Theological Seminary)이 ‘The Roles of the Immigrant Korean Church in the 21st Century’란 제목으로 1세기 한국이민교회 역할을 소개하며 강연을 한다.
이어 최훈진 목사(PCUSA 산하 전국아시안아메리칸리더십개발부 전 스태프, 선한목자장로교회 임시담임)가 ‘Passing on the Faith to the Next Generation and Beyond’, 강일준 목사(한양장로교회, PCUSA 샌퍼난도 노회장)가 ‘Educating for the Future’란 제목으로 각각 세미나와 토론을 인도한다. 강일준 목사는 “신학교 교육에서 어려움은, 신학에 치우치다보니 졸업후 실천적인 면이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대에 어떤 신학교육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교회들이 어떻게 목회방향을 추진해야 하는지가 중요시된다. NTS West는 목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다뤄지고 있고 다루어야 하는 것들을 공부하는 학교”라고 말했다.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NTS West는 PCUSA 신학을 바탕을 한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교 남가주 캠퍼스가 2011년 폐쇄됨으로 인해 세워졌다. PCUSA 교단과 관계성을 가진 신학교의 필요성이 제기돼 2012년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됐다. 아직 주정부 사립대학교육국(BPPE)의 인가만 취득한 상태이며 M.Div, M.A., D.Min. 등의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ATS의 인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수업 시작은 2년, 1회 졸업생이 배출된 바 있다.
NTS West는 특정한 지역에 캠퍼스를 마련하지 않고 LA,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밸리의 지역교회에 교실을 빌려 사용함으로 운영비를 절감하고 학생들이 저렴한 학비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최훈진 목사는 “LA의 경우 패서디나장로교회에서 수업이 진행됐다”며 “학기는 쿼터제로 운영되며 각 쿼터당 학생들이 잘 모일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한 교회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학교건물은 앞으로도 마련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학교설립 때부터 논의하고 결정한 사항”이라 밝혔다.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