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예수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마7:7)는 적극적인 기도의 모습을 가르치셨다. 죽음에 처한 사람이라면 정말 간절하게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심정으로 기도할 것이다. 우리는 죽음에 처한 사람의 심정으로 기도해야 한다. 중간에 포기하면 기도의 도리가 아니다.
어떤 사람이 산속 동굴에 들어갔다가 흙이 무너져 그만 그 안에 갇히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히 배낭에 넣어간 작은 삽으로 흙을 파내며 앞으로 조금씩 나갈 수 있었다. 조금만 더 파헤치면 입구가 나올 거라 믿고 계속 파고 또 파냈다. 그런데 몇날 몇 일을 파도 입구는커녕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았다. 탈진해 쓰러진 그는 결국 삽을 내던져 버렸다. “이젠 더 이상 못하겠다. 그냥 죽는 편이 낫겠다” 그리고 나서 한 시간 뒤 구조대가 그의 시체를 발견했다. 최초 발견자는 한 등산객이었다. 산길을 오르다가 무너진 동굴을 발견했다. 그런데 흙더미 사이에 삽 끝부분이 보여 잡아 당겼더니 흙더미 속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그는 단 한 삽을 더 파지 못해 죽은 셈이다. 얼마나 억울한 죽음인가? 우리는 끝까지 인내하며 기도해야 한다. 언젠가는 우리 기도를 응답해주신다는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건 간절한 기도,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인내와 끈기의 기도, 그것이 우리를 살린다. 하나님은 누구보다 기도하는 자를 기억해주신다.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주고 기억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더욱이 하나님께서 나를 알아주고 기억해주신다면 말할 수 없이 기쁜 일이요 복된 일일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눈으로 보기에는 가장 낮은 자를, 가장 보잘 것 없는 자라도 그가 기도하는 사람일 때는 그를 들어 가장 높이, 가장 귀하게 쓰신다. 그 이유는 그가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과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신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고전1:27-28)라고 하였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스럽게 순종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를 기억하시며 그 사람을 능력 있는 사람,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켜 주님의 일에 써 주신다.
힘이 없다고, 받은 달란트가 적다고 실망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다른 사람이 거둔 성과들을 시기할 것도 없다. 내게 맡겨주신 나의 삶에 충실하고 간절히 기도할 때 주님이 기억해주시고 더 큰 은혜의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쉬지 않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기억해주시고 복을 내려 주심으로 희망을 이루는 성도들 되기를 축원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늘 기도에 힘쓰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 되기 바란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좌절하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기도로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받아 인생을 승리하게 되기 바란다. 기도로 꿈과 희망을 이루는 성도들 되기 바란다. 기도만이 희망을 이루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끝까지 기도의 줄을 잡고 놓지 말기 바란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것은 전지전능하시고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기도의 응답이라는 방법으로, 모든 것을 주실 수 있지만 기도하지 않고 잠잠한 자에게 억지로 쥐어주시지 않으시며 오직 자신의 필요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매달리는 자에게 필요한 것을 적절한 때에 공급하신다는 가르침이다. nammic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