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교단 쇠퇴, 복음주의 건재

주류교단 쇠퇴, 복음주의 건재

주류교단들

<지난 호 1면, “미국 기독교는 아직 건재하다!”에서 계속>

최근 들어 주류교단에 속한 교회들 즉 연합감리교회(UMC), 미복음루터교회(ECLA), 성공회, 미국장로교회, 미침례교회, UCC, 그리고 예수 제자교회는 심각한 교인 감소 현상에 직면했다. 전체적으로 미국 교회는 건재하지만, 주류교단은 그렇지 않다. GSS에 따르면, 1972년에 28% 정도가 주류교단이었지만, 2014년에는 12.2%로 마이너스 성장의 상승 곡선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미국장로교회의 보고서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즉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동 교단 교인 통계를 살펴보면, 매년 교세가 감소됐다. 2002년에는 41,812명이나 빠져나갔고, 2012년에는 총102,791명이라는 엄청난 탈장로교회 현상을 경험했다. 다른 주류교단도 마찬가지로 감소세에 들어섰다. 교인의 노령화, 출산을 통한 자연 성장의 실패, 신학적 선명도의 부족, 그리고 개척교회 부족 등이 주류교단을 힘들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따라서 주루교단은 과다출혈로 긴급 수혈이 필요할 정도로, 그 존립 자체가 위기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어떤 주류교단을 향후 50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

복음주의 교회

복음주의 진영에 속한 교회들은 여전히 안정세에 있다. GSS는 복음주의 교회들의 주일 예배 출석율이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 정점을 보이다가, 감소했고 그리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72년, 미국인 중 17.1%가 복음주의자였고, 2014년에는 놀랍게도 22.7%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에 미국인들 중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비율도 7.9%에서 12.5%로 증가했다. 복음주의 교회는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즉 복음주의의 성공은 미국인들이 점점 더 자신들을 복음주의 교인이라 말하고, 점점 더 복음주의 교회들로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 성장이란 견지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경험한 것이다. 그러나 복음주의 교회는 동시에 미래에 대해서 불확실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 바로 언젠가는 “하늘이 땅으로 떨어진 것”이라는 교회 성장 신화(?)의 불확실한 불안이 복음주의 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잠식하고 있다. 노틀댐대학의 사회학 교수, 크리스천 스미스는 이러한 경향을 “복음주의자들은 통계에만 의존해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분석한다.

복음주의 교회의 현실은 통계 이상이다. 미국인 중 1/3 이상이 자신을 복음주의자로 말한다. 게다가, 복음주의자들은 교회에 더 자주 나간다. 2014년 GSS는 지난 2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복음주의자들 중 상당수의 교회 나가는 숫자가 지난 40년 동안 그 어느 기간보다 더 많았다고 보고한다. 다시 말해서, 복음주의자 중 55%가 거의 매 주마다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린 것이다. 퓨리서치 통계 역시, 미국 크리스천들 중 과반수 이상이 복음주의자, 아니면 중생을 경험했다고 말하고 있다: “복음주의적 교회에 다니는 크리스천들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단일 종교 전통을 가진다. 현재, ¼ 정도의 미국 성인들이 자신을 복음주의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말한다.

비록 숫자상으로 2007년 26%에서 2014년 24%로 약간 감소하기는 했지만, 동일한 기간에 오히려 복음주의자들이 증가했다. 현재 미 성인 중 6천2백만명이 복음주의자로, 2007년 6천만명에 비해 2 백만명이 증가했다”. 한편 복음주의 교회의 불확실한 미래 전망 논란에 대해, 베일로 대학의 종교연구소 리서치 담당자 브라이언 잔슨과 고든 멜톤은 복음주의 운동은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한다: “남침례교회마저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전체 복음주의는 미국 종교 중에서 가장 크게 성장세를 보여준다. 이처럼 중요한 경향은, 종교적 “넌스”의 급증으로 인한 선입견이나 불안을 잠식시킬 정도로 미국 기독교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잔슨과 멜톤은 또한 상당한 ‘넌스’가 교단이 없는 교회들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일반 언론이 간과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