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영혼 위해 매년 선교 참여…

뉴욕 퀸즈장로교회 사역 열매 맺기를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선교팀이 나록 오시노니교회와 올로로필교회에서 마사이 부족 사역을 위한 단기선교를 진행했습니다. 오시노니교회는 마사이 부족의 행정 중심 도시인 나록에 위치한 교회로 저희가 개척해 성장하며 자립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저는 퀸즈장로교회 선교팀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경학교를 운영했습니다.

올로로필교회는 해발 3000m의 고산지대 교회로 화전민촌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이동 중 차량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식량과 식수 공급마저 어려워 선교팀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팀원들의 노력과 기도로 모든 사역을 은혜 중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성경학교와 특별활동 등을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퀸즈장로교회는 해마다 아프리카 영혼들을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헌신적인 섬김의 도를 통해 아름다운 복음의 열매들이 나타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시다시피 아프리카의 희망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입니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케냐의 경우 일부다처제가 성행하고 산아제한이 없어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설 부족으로 아이들의 15%만 교육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면 10년, 20년 후 케냐와 아프리카는 달라질 것입니다.

저희는 1986년 9월 케냐 선교사로 파송 받아 올해로 30년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십 개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단순히 교회당만 세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회를 통해 또 다른 교회가 설립돼야 한다는 원칙으로 교회를 세웠습니다. 케냐의 복음화율(가톨릭 포함)은 30%를 조금 넘습니다. 영국의 식민 통치를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기독교 전파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지인에 의한 복음 전파도 활발하지만 교회는 수도 나이로비 등에 집중돼 있습니다. 지방의 초원지대나 내륙의 부족민 지역은 교회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마사이족처럼 잘 알려지고 현대화된 부족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원시적인 부족도 있습니다. 케냐에만 50개 부족이 있고 그 중 27개 부족에 교회가 없습니다. 상당수 부족은 이슬람화됐거나 정령을 숭배합니다.

저희는 요즘 안식년을 갖고 있습니다. 파송 30년 만에 두 번째 안식년입니다. 하지만 1년을 내리 쉴 수가 없어서 사정상 2∼3개월씩 쉬는 안식월로 대체하고 합니다. 아름다운 재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케냐 강인중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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